남한산성에 나의 얼이 스며있다는 것을 나, 이제 알게 되었네. 젊은날, 성벽을 따라 그토록 오르내리며 걸었건만 그 산이 명산임을 나, 왜 이제야 아는가! 남한산성, 이제야 먼 길을 돌아와 너의 품에 안긴다 또 한 해의 시작이라고 산악회에서 산신제를 드리러 가잔다. 동네 산악 지인 몇분과 남한산성에 올랐다. 그중 연장자가 제수를 차려놓고 잔을 올리며 절을 하란다 나는 제수차림 앞에 무릎을 꿇고앉아 정히 술잔을 올리며 한 해의 무운을 빌었다 코로나 이제는 없어지기를, 이 나라의 정치가 옳게 진행되어 온 국민이 편히 살게되기를, 내가 건강을 유지하여 좋은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기를,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하게 살기를, 그래, 올해는 잘 풀릴것이다. 모든 것이. 남한산성에는 골짜기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