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山

남한산성 [南漢山城]

Chris Yoon 2021. 11. 1. 05:21

 

남한산성에 나의 얼이 스며있다는 것을 나, 이제 알게 되었네.

젊은날, 성벽을 따라 그토록 오르내리며 걸었건만

그 산이 명산임을 나, 왜 이제야 아는가!

남한산성, 이제야 먼 길을 돌아와 너의 품에 안긴다

 

 

또 한 해의 시작이라고 산악회에서 산신제를 드리러 가잔다.

동네 산악 지인 몇분과 남한산성에 올랐다.

그중 연장자가 제수를 차려놓고 잔을 올리며 절을 하란다

나는 제수차림 앞에 무릎을 꿇고앉아 정히 술잔을 올리며 한 해의 무운을 빌었다

코로나 이제는 없어지기를,

이 나라의 정치가 옳게 진행되어 온 국민이 편히 살게되기를,

내가 건강을 유지하여 좋은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기를,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하게 살기를,

그래, 올해는 잘 풀릴것이다. 모든 것이.

 

 

 

 

남한산성에는 골짜기마다 숨어있는 명소들이 있다.

무척이나 오래된 집들이 장을 담고 대대로 내려오는 음식을 판다.

각자 방을 마련하여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가 있다.

 

 

 

남한산성 [南漢山城]

 

흔히 북한산성(北漢山城)과 함께 조선의 도성인 한양의 방어를 위하여 쌓은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발굴조사 결과, 8세기 중반에 조성된 성벽과 건물터 등이 확인되어, 신라 주장성(晝長城)의 옛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남한산성은 주봉인 해발 497.9m의 청량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연주봉(467.6m), 동쪽으로는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도 여러 봉우리를 연결하여 성벽을 쌓았다.

성벽의 바깥쪽은 경사가 급한데 비해 안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방어에 유리하면서도 적의 접근은 어려운 편이다.

봉암성(蜂巖城), 한봉성(漢峰城), 신남성(新南城) 등 3개의 외성과 5개의 옹성도 함께 연결되어 견고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 성벽과 성 안에는 많은 시설물과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보(堡)·누(壘)·암문·우물 등의 방어 시설과 관청, 군사훈련 시설 등이 남아 있다.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게 인정되어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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