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으면 많은, 아직 적으면 적은 세월을 살아온 나로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었고 그들과 한때 인연을 맺었다가 인연이 다하여 헤어졌다. 어딘가에 아직 살아있어서 찾으려들면 찾을 수도 있는 사람, 그러나 인연이 다했다생각되고 다시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 다시 보고 싶어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서 만날 수 없는 사람... 그렇다.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고 만날 수 없는 사람은 더 보고싶고 그립다. 그러나 누구나 한번 그렇게 떠나고나면 돌아올 수 없다. 나도 지난해에 세상을 떠날뻔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퉁퉁부어오른 몸으로 병원을 다니며 자칫 시간을 더 지체했으면 그대로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1년간의 병원생활. 병원을 드나들며 시간이 날때마다 병원 창밖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