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집·시집 펴낸 강대철 조각가 - "수행하려다 특이토질 만나 [조각토굴] 지었으니 운명이죠" 20년전 미술계 떠난 조각가 강대철 전남 장흥에 대규모 조각굴 만들어.. 7개 100m 길이, 예수·부처 등 새겨 지난 10일 강화도 전등사에서 ‘관음전 점안법회’가 열렸다. 일반적인 불사의 하나일 수 있는 이날 법회에서 유독 눈길을 끈 것은 반가사유상을 닮은 ‘관세음보살상’의 독특한 형식만큼이나 남다른 조각가의 사연이었다. “한마디로 경악, 그 자체였다. ‘한국 조각의 간판’이었다가 홀연 미술계에서 사라졌던 작가가 전남 장흥에서 토굴을 파고 수행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지난해 찾아갔다가 깜짝 놀랐다. 무려 7개의 토굴 속에 놀라운 조각품들이 새겨져 있었다. 예수가 석관에 누위있는 미륵불을 바라보고 있는 토굴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