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사람들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는 많이 들어야.

Chris Yoon 2022. 9. 18. 18:51

항암치료를 받은 다음날은 이곳저곳이 이유없이 아프다.

힘든것만은 사실이다. 무기력해지고 얼굴이 약간 붓고 기미가 올라오며 피부가 검어진다.

지난 금요일 항암치료를 받고 돌아와 시름시름 앓고있는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깜짝놀랐다.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에 걸려서 1년 넘게 고생을 하고있다.

그래서인지 확연히 부운 얼굴과 생기없는 표정은 안타깝게 만든다.

이에 방송작가 허지웅이 자신의 혈액암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렇다. 꼭 건강식이 아니더라도 잘 먹어야한다. 항암 기간에는.

그러나 나는 항암기간동안 입맛이 없다고, 얼마간 굶어도 지장이 없으리라고 너무 내 자신을 믿고 먹지를 않다가 에너지 고갈로 지독한 대상포진에 걸렸다.

결국 아직까지 큰 고통으로 고생을 하고있다.

 

암환자들이 기하학적으로 늘어가는 동시에 혈액암 환자들도 많아지고있다.

작은 뉴스이지만 혈액암을 앓고있는 환자들을 위해 옮겨본다.

 

 

" 아무리 힘들어도 항암 중에는 많이 드셔야" 혈액암 완치한 허지웅이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 향해 건넨 당부의 말에는 진심이 가득하다

 

허지웅 역시 2018년 혈액암 판정을 받았으나 이듬해 완치됐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1년 넘게 혈액암 투병중인 배우 안성기를 향해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는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018년 혈액암 판정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한 허지웅은 2019년 다행스럽게도 완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허지웅은 안성기를 향해 " 꼭 건강식이 아니더라도,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라며 "한번도 아프지않았던 거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 허지웅은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붓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고,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다"라며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을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타당한 근거 없이 코로나 백신과 혈액암의 상관관계를 의심하는 이들을 향해 "근거 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이고 지적했다.

 

 

사진설명 : 안성기는 나와 동시대를 살아온 국민배우이다. 그도 70이 넘어섰다. 배창호영화제에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나온 안성기, 右는 방송작가 허지웅.

 

 

9월18일 <연예인 & 셀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