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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KOBE에서

おはようございます 그동안 홋카이도 Biei를 떠나 고베(Kobe)에 와 있다. 오사카, 나라, 벳부를 거치며 봄이 오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가려고 느긋하고 여유있게 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지구별을 여행하며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 재미있고, 때로는 가슴을 적시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소식 전해 주려한다. Kobe 일본 혼슈[本州] 중남부 효고 현[兵庫縣]의 현청소재지. 이웃한 오사카와 교토는 일본 제2의 공업지역인 게이한신 공업지대의 중심지이다.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의 동쪽 끝에 있는 오사카 만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사카에서 서쪽으로 32㎞쯤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북쪽의 롯코 산맥[六甲山脈]과 남쪽의 바다 사이에 가로놓인 좁다란 사주로 둘러싸여 있다. 기후는 온화한 편으로 겨울에는 서늘하며 여..

- Japan (日本) 2021.10.17

Biei II / When you are old (그대 늙어질 때에는)

별에서 소리가 난다. 산 냄새 나는 숲 속에서 또는 마음 젖는 물가에서 까만 밤을 맞이할 때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자작나무의 하얀 키가 하늘 향해 자라는 밤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한숨짓는 소리. 가만히 누군가 달래는 소리, 쩌엉쩡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 바람소리, 견디기 힘든 마음 세워 밤 하늘 보면 쨍그랑 소리 내며 세월이 간다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 김재진

- Japan (日本) 2021.10.17

Biei I / 눈 덮인 고장에서 무라카미하루키를 읽으며 하루를 보낸다

한 계절이 문을 열고 왔다가 물러가고, 또 한 계절이 다른 문을 열고 찾아온다. 사람들은 당황하여 문을 열고, - 어이 잠깐만 기다려줘, 한가지 얘기 안 한게 있다구.- 라고 외친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문을 닫는다. 방안에는 벌써 한 계절이 의자에 자리잡고 앉아, 성냥을 그어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다. 만약 잊고서 얘기 못한게 있다면..., 이라고 그는 말한다. 내가 들어주지, 잘하면 전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니 됐어, 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대수로운 일이 아니니까 바람소리만 사방 가득하다.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 한 계절이 죽었을 뿐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속에서 - Chris Nicolas

- Japan (日本) 2021.10.17

さっぽろ Photo letter - 小樽 オルゴ-ル堂 蒸氣時計

小樽 オルゴ-ル堂 蒸氣時計 (오타루 오르골당 앞의 증기 시계) 오타루(小樽), 다섯개의 車線이 모이는 교차로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에는 캐나다 출신의 레이몬드 샌더스(Raymond L. Saunders)이란 사람이 평성 6년 (1944년) 벤쿠버 개스타운에 있는 증기 시계(蒸氣時計: steam clock)와 똑같은 모델로 만든 시계가 있다.(높이 5.5m, 무게 1.5t) 매 정시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와 시각을 알려주고 하얀 증기기적(蒸氣汽笛: steam whistle)을 내뿜으며 시각과 같은 수(數)의 기적이 울린다. 그 시계탑 아래에 서 있으면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듯한 착각이 든다. 마치 처럼.. 그렇다면 그 아래 서있는 나는... 지금의 정신연령, 지금보다 훨씬 더 젊은 외모. 아..

- Japan (日本) 2021.10.17

小樽オルゴル堂 本館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小樽オルゴル堂 本館 사카이마치도리 남쪽 끝 다섯개의 차선이 모이는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 에는 오래된 회색빛 건물이 있다. 1912년에 세운 목골 벽돌구조의 2층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오르골당 본관(小樽オルゴル堂 本館)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서양식 건물로 정미소, 가구 점포를 거쳐 오르골 전문점으로 바뀌었으며, 오타루 시 지정 역사 건축물이다. 오타루 오르골당(小樽オルゴ-ル堂)은 오타루의 명물 오르골을 전시 판매하는 상점 중 가장 큰 규모다. 세계 각국의 모든 오르골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판매하는데 무려 3만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목조로 만들어진 인테리어는 오르골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타루 오르골당은 일본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그외 오타루에는 사카이마치도리에는 몇몇 오르골을 파..

- Japan (日本) 2021.10.17

さっぽろ 堺町通り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り)

- Japan (日本) 2014. 11. 14. さっぽろ堺町通り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 오타루 운하가 끝나는 아사쿠사바시에서 한블록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번화가로, 상업도시로 번성했던 시절의 상점가가 늘어선 거리가 나온다. 그 중 '메르헨교차로'가 가장 유명한 거리로 사카이마치도리 남쪽 끝 오타루 오르골당 건물앞 다섯개의 차선이 모이는 교차로를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이라고 한다. Newyork에는 소호(SOHO)거리에 멋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고 Paris 샹젤리제에는 노천카페가 줄지어 서서 파리쟝들이 낮부터 앉아 시간을 보내고 우리나라에도 서래마을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듯이 일본 북해도 さっぽろ 堺町通り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에는 유명 과자..

- Japan (日本) 2021.10.17

おけんきですか / 오타루(小樽: Otaru).

おけんきですか 홋카이도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디를 가장 보고 싶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오타루'라고 대답한다. 특히 젊은이들이라면 이곳을 꼭 가보고 싶어한다. 오래전 일본 영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小樽 / Otaru 오타루(小樽)는 일본 홋카이도 북서부에 있는 도시이고 오타루 운하는 1914년에 착공되어 9년 걸려 완공된 운하로 오타루의 상징이다. '오타루'란 '모래가 많은 바닷가'를 뜻하는 아이누어 '오타루나이'에서 유래한 것이다. 오타루는 작은 어촌이었으나 1872년에 최초로 부두를 건설해 상항(商港)으로 홋카이도 개척의 가교 역할을 했다. 1880년에 삿포로간에 철도가 개통되어 삿포로의 외항 및 이시카리 탄전의 석탄 선적항으로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러시아..

- Japan (日本) 2021.10.17

さっぽろ Photo essay VII - 桑名の駅

さっぽろ 桑名の駅 사랑은 혼자 옛 추억을 기억해 내고또 생각하는것.그래서 사랑은 늘 가슴이 아프다 어느날, 그녀가 못 견디게 보고 싶어 역으로 나가 그녀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녀는 오지 않았다나는 기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모두 흩어질때까지 그녀를 기다리며 서있었다. 사랑은 기다림이다. 저녁이 이슥하여 가로등이 켜질때까지 텅 빈 플렛홈에서 나는 생각했다. 우리들은 왜 만나질 못하고 평생 평행선을 걸어야 하는지... 당신과 나 사이에는 늘 시간의 어긋남이 있었다는걸 혼자 앉아 생각해 보았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에 당신은 다른 일로 다른 거리를 배회 할것이다. 서로 사랑한다는 우리는 늘 그 모양으로 떨어져 살았다. 배가 고팠다나는 라면집으로 들어갔다. 국수를 먹으며 생각했다. 우리는 왜 같은시간을 함께..

- Japan (日本) 2021.10.17

さっぽろ Photo essay VI

さっぽろ: 札幌 Sapporo 祈りの地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긴 잠을 청해볼까? 현지 사람들만 다니는 선술집에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그들의 웃음소리에 함께 웃어볼까? 열차 타고 가다 내리고 싶은 아무驛에나 내려 하루쯤 묵어볼까? 아니면... 한적한 골목의 빈티지한 카페에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갖은 폼 다잡고 여유를 부려볼까? 이런날, 비라도 내려주면 우산 없이 길을 걸어다녀 보고도 싶고... 적어도 이틀 정도는 사진기는 트렁크에 넣어 둔체 한 손에 스케치북 하나 달랑 들고 다녀봐야지 한동안 잊혀진 '나'라는 모습을 기억해보고 싶어서... 神이여! 저에게 이 모든 버킷리스트(Bucket List )를 허락해 주십시요. 札幌 : さっぽろ: Sapporo 地名 북해도 대부분의 지명이 이이누어(語)를 일본어로 ..

- Japan (日本) 2021.10.17

さっぽろ Photo essay V

さっぽろの 晩秋 37층의 호텔방에서 차를 마시며 내려다보는 삿뽀로시는 온통 가을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그 속에서도 나는 일탈을 꿈꾼다. 일어나면 부수수하게 부운 얼굴로 녹차물을 올리고 서있기도 힘겨운 몸을 벽에 기대고 내려다보면 거기엔 붉은 낙엽이 지고 바람이 분다 그러나 떠오르는 언어의 유희는 한 자도 옮길 수 없고 머릿속에는 리셋된 화면, 공백만 크다 생각해보면 모든게 부질없는 짓, 생각. 가을은 내년에 또 오고 올해도 11월은 이렇게 간다 다만... 겨울 삭정이 같이 내 몸만 늙어갈 뿐이다 - Chris Nicolas

- Japan (日本)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