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또 다른 자신을 찾아 떠나는 길이며 그 길은 자신이 만들며 가는 것이다 그 길을 떠나 목적지에 닿아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다 길을 가는 도중, 다시 말해 여행하는 과정 또한 행복인 것이다 내가 숨을 쉬고, 잠을 자고, 먼 곳에서 부터 추억을 불러들여 나를 돌아보며 묵고있는 숙소. 룸 도어를 열고 발을 들여놓는 순간, 탁 트인 전면 유리창에 바다와 같은 호수가 들어온다. 방안까지 호수가 들어와 파도가 넘실대고 있는듯하다. 그 방에 다다미를 깔고 잠을 잘때는 찻상을 밀치고 오시레에서 두터운 매트리스를 꺼내 그 위에 요와 이불을 깐다. 그 잠자리의 장점이 잠시후에 밝혀진다. 딱딱한 온돌방도 아닌 다다미, 출렁거리는 침대도 아니고 적당한 쿳숑의 매트리스, 그 위에 하얀 커버를 씌운 요와 이불침구. 그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