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을때 전화가 울려 눈시울을 적신 채 상대의 농담에 나는 웃었다. 내가 운 이유는 통속소설의 통속적인 한 줄. 하지만 울 수 있다는 것에 구원 받아 그 덕분에 나는 웃었을지도 모른다. 웃으며 전화를 끊은 뒤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나는 생각했다. 그것을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있을까 하고 끝내 이름을 붙이지 못했다. 창문 밖에는 스산한 바람이 불어 가고난 이제 더 이상 시어 (詩語)같은 것도생각할 수 없다. 나를 옭아매는 제도 속에서 감정은 출구를 잃고 그 모든 것이 분노를 띠고 오지만 그것조차 내것인가 분명치 않다. 눈가는 이미 말라어두운 연기 속에 살아있는 사실만이 남아있다. - 다니카와 슌타로- George Skaroulis - Forgotten Song [Track 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