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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ze(피렌체)의 추억

피렌체의 태양은 유난히 뜨거워서 타들어가듯 더웠고 하늘은 잉크물을 들인듯 색이 짙었다 이렇다 할 일이 없이 붉은 기와가 얹힌 좁은 골목들을 느릿느릿 돌아 다녔어도 나중에 되돌아보니 아주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훗날, Italy를 생각하면 늘 좋은 일만 많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그 추억은 언제나 따스한 빛이었다 나는 저 세상에 가서도 그 따스한 빛을 떠올릴 것이다. 나의 세계가 그런 것들을 몇 백 가지나 껴안은 채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저런 곳에 살면서 부딪쳐 왔던 갖가지 추억들을 저 세상까지 하나로 이어 갈 수 있다면... - Chris Nicolas - 붉은 기와 송재학 피렌체의 지붕은 붉은 기와, 죄다 붉은색이니까 색감이 흐려져서 흰색의 얼룩이 생긴다 붉은색은 홍채의 북채..

- 西 Europe 2021.10.23

Top of Europe - Jungfraujoch

융프라우( Jungfrau)는 표고 4,166m, Europe 알프스 (베른의 남동)에 있는 알프스의 최고봉이다. '처녀'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우아한 모양을 하고 있다. 융프라요흐 (Jungfraujoch)가 등산의 거점이다. 그곳, Top of Europe의 Jungfraujoch엘 올랐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男女가 함께 똑같이 올라야 절정이라고 하지 않던가?그 절정이라는 단어가 요즈음 새삼스럽게 그립다

- 西 Europe 2021.10.23

Amsterdam - 물 위에서의 하룻밤

Amsterdam Sur Eau (물위의 암스테르담) e Netherlands zaanse schans 네덜란드 잔세 스칸스(zaanse schans)는 아직도 풍차가 남아 있는 민속마을이다. 명물인 풍차와 젖소와 양의 방목이 유명하고 전형적인 네덜란드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암스테르담 북서쪽 약 15㎞ 잔(zaan) 지방의 잔 강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풍차마을에 도착하여 먼저 나막신 만드는 공장에 들려 신 만드는 과정과 제품들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치즈가공 식품 및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치츠와 버터 맛도 보고 기념품 가게에서 이곳의 특산품들을 구경한 다음 건너편에 있는 풍차마을의 풍차를 구경하였다. 18세기에는 700개가 넘는 풍차가 있었으나 지금은 몇 개만가 남아 관광용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西 Europe 2021.10.23

영국 대영 박물관 (The British Museum) & 큐피트 광장

The British Museum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영 박물관은 러셀 광장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성기 때의 그리스 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1753년 영국정부가 첼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한스 슬론경이 소유하고 있던 화석, 주화, 메달, 사진 등 80,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사들였고 소장품의 규모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박물관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의회에서 대영 박물관 건립을 결정하였다. 그후로 몇년동안 전세계에서 들어온 엄청난 양과 질을 갖춘 골동품과 공예품, 유물들을 소장하게 되었으며 이런 엄청난 양..

- 西 Europe 2021.10.23

피사의 사탑 ( Torre Pendente di Pisa )

Pisa는 애초부터 기울어 있었다 294개의 층층계단을 올라서면 나도 기울어지며 낮은 곳으로 흘러 내린다 그러다 보니 Pisa의 계단은 한쪽이 더 닳았다 물에 비친 Pisa도 기울어져 있다 물속을 가만이 들여다보면 294개의 층층계단을 다시 걸어 한없이 물속으로 내려가는 느낌이다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루종일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Torre Pendente di Pisa / (英) Leaning Tower of Pisa 현재 기울기 5도 30′로 매년 1mm씩 기울고 있다는 이 사탑은 지상으로부터 54.5m이다. 1174년에 착공하여 10m 높이에 이르렀을 때 지반이 내려 앉아 공사를 중단했다가 다시 계속 건설하여 1350년에 8층 탑으로 완공되었다. 294개의 계단이 내부에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시가지 전..

카테고리 없음 2021.10.23

피렌체에는 사람이 예술이다

피렌체에는 사람이 예술이다 돌아다 보니 피렌체를 지나온 골목 곳곳에 웃고있는 얼굴들이 있었다 낯 선 여정에도 스쳐 지나간 인연의 향기가 남아 있다 나의 여행길에 미처 말 붙여보지 못하고 스친 아쉬움들이 좁은 골목의 오래된 그을음처럼 묻어 있다 섬세하게 잘생긴 인종들의 말 없던 응시가 내가 미처 알아듣지 못한 일상의 언어들 속에서 한가닥 흔들리고 있다 그들의 미소는 초원의 바람처럼 싱그럽더라 그리고 5월의 장미처럼 향기가 짙더라 아무 일도 하지않고 빈둥거려도 그들의 삶은 올리브 열매처럼 싱싱하더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 그리고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 말이 통하지않는 공감속에 함께 눈 마주쳐 웃어주는 것 밖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 음악처럼 아무 것도 번역해 듣지않아도 그대로 감정으로 전달돼 오는..

- 西 Europe 2021.10.23

베니스의 죽음은 베니스의 추억이 되었다

어느 날 문득 삶이 시들해지면 베니스로 가보라 바다가 그리워 온 사람들 아픔의 무게만큼 고단한 삶 내려놓고 바닷가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눠보라 산 마르코 광장은 넓게 자리를 내어주고 웃는 소리가 광장 가득 퍼져 나가기를 기다린다 탄식의 다리는 사람들을 부른다 탄식하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탄식에서 벗어나기를 탄식의 다리는 진정으로 원한다 리알토 다리를 건너보라 다리를 건너는 순간 세상은 달라진다 그곳에는 그림을 파는 노인도 구스타브 같고 보트를 운전하는 청년도 타지오 같이 멋있다 문득 토마스 만의 '베니스에서의 죽음'과 구스타브 말러의 교향곡을 떠올려 보라 베니스의 바다는 아픈 사람을 더 기다린다 넓은 가슴 펼치고 푸른 물을 헤쳐대며 푸르게 더 푸르게 살아 보라고 산 마르코 피아자 광장을 힘차게 걸어 나가..

- 西 Europe 2021.10.23

사랑과 슬픔의 섬, Venice

사랑과 슬픔의 섬 Venice 그 생성과정부터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곳, 베니스 7세기경 이탈리아의 한 지방에 살던 룸바르도 족이 이민족의 침입을 받고 밀려나 갯벌에 수없이 많은 나무 말뚝을 박고 돌과 흙으로 채우고 다져 만든 인공의 섬이라네 얼마나 많은 땀과 인고가 동반 되었을까? 믿기 힘든 어려움과 희생이 깃든 슬픔과 아픔의 섬 배를타고 20분을 들어가면 120개의 작은 섬들과 400개의 다리로 이루어진 물위의 땅 4Km의 카날 그란데 (Canal Grande) 대수로로 양분된 S자 형태의 나누어짐 골목으로 된 주거지, 작은 수로인 리오(Rio)도 수많은 골목으로 얽혀있는 섬이라네. 골목들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막히는 곳 없이 따라가다 보면 끝내는 물길이 닿는다네. 현재에도 과거가 주인인곳. 문명..

- 西 Europe 2021.10.23

Death in Venice (베니스에서의 죽다)와 5th Symphony of Gustav Mahler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Death in Venice / Morte a Venezia (1971) 베니스에서의 죽음 베니스의 죽음 ( Death In Venice, Morte A Vinezia , 1971) ; 또다른 제목 / 베니스에서 죽다. 이탈리아,프랑스/드라마/130min 감독 : 루치노 비스콘티 출연 : 더크 보거드, 비요른 안드레센 원작 : 토마스 만 은 토마스 만의 원작을 영화한 것인데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와 작가 토마스만을 동시에 묶어주는 명작이다. 중년의 음악가가 베니스에 도착하면서 미소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에 빠지며 그 애절한 사랑을 못다하고 서서히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고명한 명예를 얻은 늙은 작가 구스타프 폰 아센바흐가 여행을 떠났다가 베네치아에 다다르게 되었는데, 거..

- 西 Europe 2021.10.23

안개속의 London Big - Ben, Westminster

London은 정말 안개가 짙군! 안개 짙은 Thames 江 가에서 나는 무엇을 할까? 안개속의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를 마냥 바라 봐야지. 안개가 걷힐때까지... 그리고 안개가 걷치면 다리를 건너 Big_Ben으로 가야지 다리 중간에 서서 강물의 색갈도 가늠해 보고 내가 이곳에 내린 시간도 영원히 기억해 둬야지... London에 가면 무엇을 할까? 안개 짙은 Thames江가를 걸어 봐야지 황실의 나라 영국에 가면 나는 제일 먼저 무엇을 할까? London 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Thames 江 가를 걸어 봐야지 정말 안개가 짙은지,... 안개가 짙은 아침, 강 가의 카페에서 Coffee를 한 잔 테이크 아웃하여 들고 짙은 안개속을 배회해 봐야지... 2012. 11. 7. London에 ..

- 西 Europe 20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