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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 소금광산(Salzwelten Hallstatt) I

할슈타트 소금광산 Salzwelten Hallstatt 역사를 보면 인간에게 소금은 생존상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금을 얻기 위한 노력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루어졌다. 원시시대에는 인간은 조수(鳥獸)나 물고기를 잡아먹음으로써 식물이나 동물의 몸 속에 있는 염분을 섭취했다. 선사시대에 소금이 산출되는 해안·염호나 암염이 있는 장소는 교역(交易)의 중심이 되고, 산간에 사는 수렵민이나 내륙의 농경민은 그들이 잡은 짐승이나 농산물을 소금과 교환하기 위하여 소금 산지에 모이게 되었다. 그 결과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도 소금을 얻기 위한 교역로가 발달하였다. 그 중심지 가운데에는 소금을 만드는 집을 뜻하는 독일어의 할레(Halle)· 할슈타트(Hallstatt)나 영어의 위치(-wich)가 붙은 드로이트..

- 東 Europe 2021.10.20

Austria Hallstatt Rainy Day

Austria Hallstatt Rainy Day 눈을 감은 채 밤새 그리워하다가 타국에서 밝아져 오는 새벽 아침을 맞이하기가 그리 쉽겠는가? 그리움을 찾아 얼마나 헤매이던 밤이였기에 이토록 상처가 비가되어 뿌리고 있는가? 잠 못드는 밤들, 이곳까지 와서 그대를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아픈 사랑을 계속하고 있나보다. Austria Hallstatt 호숫가 부근에는 두 건물이 마을의 랜드마크로 우뚝 솟았다. 할슈타트 가톨릭교구교회(Catholic Parish Church)와 지붕이 뾰족한 청교도 교회다. 청교도 교회는 호숫가에 접해 있고 가톨릭교회는 호숫가 언덕에 있다. 가톨릭교회는 늘 화사한 꽃이 놓여진 공동묘지를 비롯 근처의 장크트미헬교회당 (St. Michel’s Chapel)에 있는 해골사원..

- 東 Europe 2021.10.20

Austria Hallstatt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V - 모노드라마 (Mono Drama)

Mono Drama 당신은 비오는 날 호숫가에 앉아 혼자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해 본적이 있는가? 화사한 웃음소리 가득 울려퍼지는 지인들과의 자리가 아닌, 울적하게 아니, 울음보가 터지기 직전에, 혼자서...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 좋은 와인 바가 아닌, 비오는 타국의 바닷가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는건 나 역시도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다 그러나 때로는 인생길에서 나 아닌 내가되어 연극같은 삶을 살아보기도 한다 쟝콕토의 모노드라마을 본 적이 있다 ... 서서이 조명이 밝아지면서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가 있고 소품은 전화기 한 대뿐이었다 여자는 전화벨이 울리면 미친듯이 수화기를 붙들고 말을 쏟아낸다 한시간 반동안 그렇게 혼자서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물론 관객들에게 상대방의 목소리는 들리지않는다 그러나 여자는 이..

카테고리 없음 2021.10.20

Austria Hallstatt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IV

Austria Hallstatt 꽃들의 계곡 이병률 폐렴을 겨우 이기고 떠난 어느 멀고 먼 길 호숫가 오두막집에 신세를 지기로 한 하룻밤 그 밤을 웅크려 다시 앓습니다 한번 호되게 앓는 동안 내 몸의 주인이 바뀐 것을 알았습니다 한번 물러진 몸은 또 지치기 쉬워 종일 옆에 같이 누워 있는 것이 바깥 소리인지 희미한 점들인지를 묻고도 싶었는데 나귀 몰고 장에 간 안주인 대신 바깥주인이 끓이는 닭고기스프 냄새에 금방이라도 자릴 털고 일어나 호숫가에 나가 얼굴을 씻고도 싶은데 명백해져야 하겠는데 해질 무렵 문 열리는 소리 들리고 오두막집 아이가 한아름 꺾어다 내미는 풀꽃 다발에 섬뜩하리만치 뜨겁게 괜찮아지는 내 몸은 누구의 것인지 누구의 것인지 저 바깥은 황혼이 울어대는 소리 짐승들이 길을 지우고 발 씻는 소..

- 東 Europe 2021.10.20

Austria Hallstatt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III

Austria Hallstatt 마야코프스키의 방 이병일 램프 향기가 창의 커튼을 살짝 들치는 밤 나는 불가능의 꿈을 꾸는지 한잠도 못 잡니다 관자놀이를 꽉 눌러 두통의 혈을 지압합니다 먼 곳에서 바지를 입은 구름들이세상의 굉음들에게 경멸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억울하게 능멸 당했던 시간을 곱씹다 보면지루하고 질긴 살 거죽을 벗어 던질 수 있겠지요 당신은 시 한 구절이 정치를 깨트리는지 아십니까? 램프 불의 심지가 가물가물 사위어가는 동안, 나는 또 먼 미래로 캄캄히 떠내려 갈 거예요 북미의 지명을 수첩에 빼곡히 적고 있을 때 일광의 끝이 번쩍 빛나듯 지도책이 환해집니다 삐죽삐죽 우울한 활자 돋아있는 듯한 책갈피, 나는 그걸 흡혈하며 의미를 뒤늦게 알아차립니다 지금도 내 눈 밑은 점점 시꺼멓게 물들고 오래된..

- 東 Europe 2021.10.20

Austria Hallstatt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I

Austria Hallstatt 누가 또 시벨리우스*를 풀어 놓았나 등 푸른 생선같이 차가운 하늘 떨리는 손 숨기기 위해 손의 멱살을 쥐어본 적 있습니까 손톱자국 네 개 희미하게 남아 손에게 미안해지는 저녁 북극해는 오늘 아침 심한 배신을 당해 노을 닿는 곳마다 맑은 핏물은 우러나오고 잠이 오지 않을 땐 베개 속에 낮에 주워 모은 철새의 깃털을 넣어줘 보지만 그것은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감기약 캡슐처럼 감정은 여러 종류 채 다 번역하지 못한 낮은 잘 씻긴 유리 재떨이에 기대어 주는 요즘 감기 기운 너머로 담뱃갑 속 빼곡한 천사들처럼 새들의 흰 날개는 펄럭이고 주르륵 늘어진 실밥을 당기면 툭, 하고 단추가 떨어지듯 또 해는 지고 꿈이 너무 찰 땐 베개 속에 작년 봄에 주워 모은 목련을 ..

- 東 Europe 2021.10.20

호수가에 접해있는 할슈타트 카톨릭교구교회들

가끔씩 카톨릭성당에서 Mozart의 Lacrimosa, Requiem KV626.같은 음악을 듣고싶다. 나의 마음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동시에 존재하기때문이다.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 Sancta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nostrae. Amen. 호수가에 접해있는 할슈타트 카톨릭교구교회(Catholic Parish Church)와 장크트미헬교회당(St. Michel’s Chapel)말고도 카톨릭교회는 언덕에 위치한 동네입구에도 있다. 카톨릭교회를 들어서면 ..

- 東 Europe 2021.10.20

Austria Salzkammergut (오스트리아 짤쯔감머구트)의 "볼프강 호수"(wolfgangsee) II

Austria Salzkammergut wolfgangsee 오스트리아 짤쯔감머구트(Salzkammergut)의 "볼프강 호수"(wolfgangsee)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소금을 담고있는 창고의 뜻 짤쯔감머구트. 볼프강 호수(wolfgangsee)는 13Km의 둘레와 1.9 Km의 길이, 최고 수심 114 미터로 쌍트길겐과 쌍트볼프강을 연결한다. 볼프강 호수는 매우 우수한 수질과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각종 대회가 볼프강 호수에서 펼쳐진다. 홀로 있는 것이 좋다.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세상의 저자거리를 걷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다. 봄의 물줄기와 녹아내리는 눈으로 가득한, 복잡하고 시끄러운 산 개울 옆으로 난 길을 걸어 올라가면서 홀로 있는 것은 홀..

- 東 Europe 2021.10.20

Austria Salzkammergut (오스트리아 짤쯔감머구트)의 "볼프강 호수"(wolfgangsee)

Austria Salzkammergut wolfgangsee 오늘이 나라에 가을이 오나보다. 노을도 갈앉는 저녁 하늘에 한 색 보라로 칠을 하고 길 아닌 천리를 더듬어 가면... 푸른 꿈도 한나절 비를 맞으며 꽃잎 지거라 꽃잎 지거라 산 넘어 산 넘어서 네가 오듯이 나라에 가을이 오나보다. 이형기 - 비오는 날. 알프스 산에 둘러싸인 할슈타트(Hallstatt)는 함수호(鹹水湖 ; 물에 염분이 많아 짠맛이 나는 호수)가 많은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 지방의 소도시다.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B.C 2000년경)을 토대로 유럽 철기문명이 발원한 이곳은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로 불린다.

- 東 Europe 202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