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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기 / Madrid의 아침 광장

이른 새벽에 서울을 떠나 비행시간만 9시간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시계를 거꾸로 8시간을 돌려놓고 나니 꼬박 이틀밤을 세운 샘. 그러나 호텔에 들어가 면도를 하고 또 다시 이른 새벽의 마드리드 광장으로 나왔다. 새벽거리는 어딜가나 아름답다. 특히 이국의 새벽거리는 나를 조금은 당황시키며 조금씩 나를 신비스럽고 그 매촉적인 분위기속으로 끌어들인다. 이국의 새벽거리를 걸어 본 적이 있으신지?... 늦은 밤 호텔방으로 찾아 들어가 짐을 풀고나와 텅 빈 공복으로 새벽거리를 걸어보라. 지난밤의 흔적들이 채 가시지않은 이국의 새벽거리는 푸른빛을 띄운 상처와 같으며그 아픔속에 또 다른 희망을 내게 제시하리라. Holiday in Express Rivas에 짐을 풀고 나는 새벽거리로 나왔다. 이국의 하늘은..

- 南 Europe 2021.10.21

다녀 오겠습니다 - 여행의 시작

다녀 오겠습니다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가자 온 몸에서 피는 빠르지도 더디지도 않게 흐르는데 가자,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 김수영시인의 '아픈몸이'에서 발췌, 오랫동안 별러왔던 여행을 떠납니다 러시아를 경유하여 스페인에서 내려, 알함브라 궁전과 가우디 성당을 보고 포르투갈로 가서 전차를 타고 바닷가 언덕길을 올라 카페로 들어가 화도(Fado)를 듣고 요즘 다소 위험한 나라라고 하지만 모로코를 거쳐 영국으로 갔다가 노르웨이에서 배를 타고 강을 따라가다가 Preikestolen절벽까지 들어갈까 합니다이번 여행은 좀 길어질듯 합니다. 다녀오는 동안 빈 집처럼 불이 꺼지지 않도록 틈틈이 준비해놨던 다수의 영화이야기와 O.S.T.를 올려놓고 가겠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빈 집에 오셔서 모두 풀어..

- 南 Europe 2021.10.21

로덴브르크 마르크트 광장(Grote Markt)

Grote Markt 로덴브르크 마르크트 광장 또 낯 선 나라, 낯 선 골목에서 가슴에 물결일게 하는 이누구십니까? 안개새벽잔잔한 가슴에 거칠게 바람일게 하는당신, 누구십니까? 중세도시 로덴브르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은 마르크트 광장이다. 1608년에 지어졌다는 聖 게오르그 분수, 그 주변엔 각종 상품을 파는 동화나라같은 쇼윈도우가 눈길을 끄는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몰려있다. 이 광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1683년에 만들어 졌다는 시계탑인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0시까지 시계 양 옆의 창문이 열리며 가톨릭 군대의 탈리 장군과 느슈 시장 인형이 나와서 마을을 지키기 위하여 시장이 단숨에 와인 2.8리터를 마셨던 모습을 인형극을 통해 재현한다. 그 아래로는 카페가 있는데 무척 로맨틱하다 카페가 ..

- 東 Europe 2021.10.21

St. Jakobskirche(로텐브르크 성 야콥성당)

로텐브르크 聖 야콥성당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 Sancta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nostrae. Amen St. Jakobskirche에서 천천히 광장 주변을 둘러보다가 비탈진 광장 서북쪽 골목길을 들어서면 이 도시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성 야곱 교회 (St. Jakobskirche)가 보인다. 로텐브르크의 상징인 성 야곱 성당은 로텐부르크가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1331년 짓기 시작, 완공까지 공사 기간이 무려 19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이곳에는 나..

- 東 Europe 2021.10.21

Christmas상점 Kathe Wohlfart (케테 볼파르트)

365일내내 문을 여는 동화같은 Christmas상점 - Kathe Wohlfart 케테 볼파르트 크리스마스 상점 독일에선 오래 전부터 주일인 일요일에 가게 문을 열지 않는 관습이 내려왔다. 그러던 1997년 베를린의 백화점들이 담합해 일제히 일요 영업을 했다. 얼마나 손님이 몰렸던지 하루 새 한 달 매출을 올렸다. 일요 영업 3주째 되던 일요일 방송에 유명한 목사님이 나와 두 시간 넘게 왜 일요일날 장사를 하면 안 되는지를 설교했다. 그리고 4주째엔 신부님이 출연해 주일 영업 불가론을 세 시간이나 이야기했다. 결국 백화점들은 무릎을 꿇고 일요 영업을 철회했다. 이후 독일에선 일요일에 장사를 하려면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독일에선 일요일에 장사를 하려면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일년 내..

- 東 Europe 2021.10.21

3km에 이르는 성벽길 Romantic Road

3km에 이르는 성벽길 Romantic Road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주 오래된 게스트하우스로 들어와 사진을 저장하고 하루를 마감하며 나는 너에게 이글을 띄운다." 어제는 비가와 모두 땅을 적셨고 오늘은 바람만 몹시 분다. 그 바람속으로 성벽을 걸으며 미칠 듯 당신을 잊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돌아가는대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살기로 했다. 꿈자리 뒤숭숭하게 몇번인가 당신과 섹스를 하는 꿈을 꾸면서 그렇게 당신에 대한 추억도 소리없이 스러지겠지. 부디 당분간 편지 주지 말기바란다. 지금 내 노트북 메일함에는 여행중에 쓴부치지 못한 편지가 몇 통 있다. 그러나 나는 몇일동안 망서리다가 보내지 않기로했다. 한번 지나간 인연을 다시 되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된 중세 도시 로텐부르..

- 東 Europe 2021.10.21

Rothenbrug (로텐부르크) III

치유를 위한 중세풍의 도시 Rothenbrug 강을 건너듯 길을 건널 때 김진환 노여움을 거두자 날이 저문다 햇살 반짝이며 흘러가던 강물 돌아눕고 사람들 어두워지며 집으로 돌아간다 풀기 잃은 모습으로 풀어진 모습으로 돌아가지 말자 배가 고파 오지 않느냐 따뜻한 술로 슬픔을 녹이기엔 아직 마음 여기저기 쓰라림 잔불처럼 남아 있다 노여움을 거두자 노여움은 거짓 절망을 만든다 참으로 노여워하기 위해서는 별이 돋아나기 전 순순히 마음을 돌려야 한다 마음은 사랑하고 있지 않느냐 ……강을 건너듯 길을 건널 때…… 마음이여 이제는 눈물이 따뜻한 나이가 되어야 한다 로텐부르크는 독일 로맨틱가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도시다. 로맨틱가도는 독일 중남부의 역사적인 도시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까지 이르는 약 350㎞의 길을 일..

- 東 Europe 2021.10.21

Rothenbrug (로텐부르크) II

치유를 위한 중세풍의 도시 Rothenbrug 로텐부르크(Rothenburg) 타우버강(江)의 계곡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구 약 15만 5400명이다. 지명은 ''타우버강 위쪽에 있는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 라는 뜻이며, 줄여서 로텐부르크라고한다. 처음 문헌에 등장한 것은 9세기로 로텐부레로라고 표기되어 있다. 슈타우펜왕조 때 지은 요새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였다. 1274~1803년에 자유제국도시로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다가 17세기의 30년전쟁 이후 쇠퇴하였다. 중세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이라 일컬어지며,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이른다. 도시의 거대한 성곽 한 모퉁이를 얻어 그대도 어젯밤 허공 위에 몸을 눕히셨나요? 저도 이 도시의 거대한 성곽 한 모퉁이, 쓸쓸한 허..

- 東 Europe 2021.10.21

Rothenbrug (로텐부르크) I

치유를 위한 중세풍의 도시 Rothenbrug 하루를 보내고 또 다시 길을 떠난다 어제는 한 도시에서 실컨 울며 긴 밤을 보냈고 오늘은 안개속을 걸어 또 다른 낯 선 도시로 향한다 로텐부르크(Rothenbrug) 성벽 안에 숨겨진 중세풍의 마을, 로텐부르크는 규모가 작은 마을이여서 3~5시간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로텐부르크까지는 거리상 얼마 안되지만 direct route가 없기때문에 편도당 기차를 두세번씩 갈아타야한다. 장난감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에 눈이 팔린채 작고 좁은 거리를 걷다보면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 나오는데 로텐부르크는 이 마르크트 광장을 중심으로 길이 방사형으로 뻗어있기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가도 다시 마르크트 광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Le..

- 東 Europe 2021.10.21

할슈타트 소금광산(Salzwelten Hallstatt) II

할슈타트 소금광산(Salzwelten Hallstatt)으로 올라가는 길은 케이블카와 퍼니큘러 (혹은 인클라인)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한다.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올라가다보면 바로 Heaven(천국)으로 가는 길이 이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I see a turning wheel 그곳을 왕복하는 On a dusty track 사이에 낀 빈 틈과 Caught in the void and empty space 텅빈 간격에 걸려 먼지투성이 철로위에 In between there and back 굴러가는 바퀴를 보세요 And the paradise of going somewhere 어디엔가 있을 낙원은 아직도 That's still so far away 너무 먼 곳에 있네요 Happy, boy y..

- 東 Europe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