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서울을 떠나 비행시간만 9시간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시계를 거꾸로 8시간을 돌려놓고 나니 꼬박 이틀밤을 세운 샘. 그러나 호텔에 들어가 면도를 하고 또 다시 이른 새벽의 마드리드 광장으로 나왔다. 새벽거리는 어딜가나 아름답다. 특히 이국의 새벽거리는 나를 조금은 당황시키며 조금씩 나를 신비스럽고 그 매촉적인 분위기속으로 끌어들인다. 이국의 새벽거리를 걸어 본 적이 있으신지?... 늦은 밤 호텔방으로 찾아 들어가 짐을 풀고나와 텅 빈 공복으로 새벽거리를 걸어보라. 지난밤의 흔적들이 채 가시지않은 이국의 새벽거리는 푸른빛을 띄운 상처와 같으며그 아픔속에 또 다른 희망을 내게 제시하리라. Holiday in Express Rivas에 짐을 풀고 나는 새벽거리로 나왔다. 이국의 하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