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아무도 갈 수 없는 텅 빈 바다를 찍는다 한 사진작가가 있었네. 무언가에 홀린 듯 매우 기이한 청년이었지. 그는 아주 멀리, 머나먼 곳을 떠돌아다녔다네 대륙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넜다네. 조금은 수줍고 슬픈 눈빛을 가진 그 청년은아주 지혜로웠지. 그러던 어느날마치 마술처럼 한 소년이 그의 앞을 지나갔네. 그는 소년에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었지세상의 바보들과 왕들에 대해...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지 "네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가장 위대한 일은 아무도 찍지 못하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를 그저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는 일이라네"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은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이 여실히 느껴지는 곳이다. 고성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북녘이 코앞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