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Journey 소백산맥 골짜기, 단풍들어 좋은 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도종환의 단풍드는 날 - 도종환 시인은 자신의 시, [단풍드는 날]에서 이렇게 썼다.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 ...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생의 절정에 선다. 하물며 우리는 얼마나 자신이 가진것에 집념하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이원규시인은 이렇게 썼다. 이 가을에 한 번이라도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다.내내 가슴이 시퍼런 이는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