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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Australia에 가려면 ...

친구여, Australia에 가려면 항공권만으로 될까? 친구여, 먼저 세계지도를 사서 볼 일이다 東으로 태평양이 광대(廣大)하고 西로 인도양이 유장(悠長)한곳 Australia를 남반부(南半部) 섬쯤으로 여겼다면 지도책을 다시 보고 갈 일이다. 神들도 이 땅을 사랑하여 오대양 육대주가 비로서 여기서 열리고 갈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 당신을 맞고 강우림, 열대해안, 빙하지형, 범람초원지대가 웃는다. 바다는 산에서 흘러내린 수 백년 묵은 나무뿌리 썩은 물로 四海를 이룬다 세상에 있는 것은 Australia에 모두 있으니 세상에 없는 것은 Australia에 가서 구할 일이다 그 곳은 지친 영혼을 씻고 누이기에 가장 알맞은 하늘과 바람과 구름, 그리고 시간이 정지된 곳이다. The Great Oc..

그날, 뉴욕거리에 비가 내리던 날

그날, 뉴욕거리에 비가 내리던 날 윤필립 뉴욕거리에 비가 내리면 그는 어느 빌딩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그에게 비가 오는 시간은 치명적인 상처가 도지는 시간이었다 일정한 일이 없던 그에게 사진 원고청탁이 들어왔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나가 사진을 무진장으로 찍어오면 원고료를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그는 미국행 비행기를 탔고 곧바로 타임스퀘어로 나갔다 각종 렌즈에 카메라를 세대나 넣은 가방은 어깨가 내려앉을 정도로 무거웠다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며 거리를 배회하고 노란 택시가 지나다니는 도로와 낮과 밤이 다른 각종 사인보드의 화려한 불빛과 지나다니는 이방인들의 모습을 찍었다그러다 다리가 아프면 길바닥에 주저앉아 편의점에서 산 맥주를벌컥 벌컥 마셨다 비가 내렸다 어느 순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였다 타임스퀘어의 빌..

- 그의 自作 詩 2021.10.29

실종 - 윤성택

실종 윤성택 뒷걸음으로 지하철 의자에 앉는다 지나는 낯빛에서 이끌려오는 윤곽이 흐릿하다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만 번번이 전송되지 않는다, 이상하다 전생 어딘가 마주친 것 같은 사람들, 지상의 계단을 바삐 오르내리고 있다 길을 잃은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어두운 터널과 터널 사이 그 빈 공간까지 바람이 날리고 상여같이 환한 전철이 들어온다 발걸음이 예서제서 쏟아졌으나 좀처럼 타고 싶지 않다 여기가 세상을 가둔 종점이던가, 출입문이 덜컹 닫히자 둥근 고리들 차례차례 허공에제 몸을 증거처럼 끼워 넣는다 손목시계를 보다가 플랫폼을 거닐다가 사람들 사이를 배회하다가 어둑한 구석에 다시 앉는다 누군가 애달프게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다 일기장, 편지, 메모들은 건너편 붉은 소화..

- 그의 애송詩 2021.10.29

New York, SOHO

SOHO가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 종업원들의 의상이 한결같이 검은색에 비해 그들이 손질하는 제라늄 화분의 꽃들이 유난히 빨갛고 곱다 건물도 검정색이다. 거기에 SOHO라는 Logo는 제라늄 꽃잎같이 빨갛다 이렇게 SOHO는 사람도, 건물도, 꽃도, 모두 어우러져 그중 전체의 일부분처럼 되어있다 Black & Rad... 세련의 극치다. 뉴요커들은 부런치(brunch)를 즐긴다 아침겸 점심으로 부담이 없는 식사와 커피 한 잔 오전 10시쯤되면 브런치를 즐기려는 뉴요커들로 거리가 온통 화사해진다 New York, 특히 SOHO Street는 걱정할 만큼 공기가 혼탁하지않다 그래서 야외에서 식사를 해도 좋다 가개앞은 야외용 테이블이 펼쳐지고 하얀 식탁보가 덮였다 뉴요커들은 그곳에서 식사를 하며 흡연을 즐긴다 시..

- New york 2021.10.29

N.Y.과 어울리는 음악 - Prelude In E Minor

뉴욕의 어두운 골목 오래된 아파트에 내가 살았다 낮은 천정과 창문을 열면 녹슨 사다리가 걸쳐져 있던 낡은 방에는 낮에는 소파로 쓰고 밤에는 펼쳐서 잠을자는 침대가 있었다 습생((濕生)처럼 살아야했던 그 집은 오후에는 햇빛이 잠깐 들었다 나갔다 딱히 타임스퀘어나 브로드웨이로 나가 사진을 찍어 국내에 전송시키는 일 외에는 별로 할일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늘 외롭고 우울(憂鬱)했다 나는 마른 베이글 빵조각을 조금씩 뜯어먹듯 그 우울을 즐겼다 혼자 쳇 베이커의 연주를 듣고 어떤때는 그 우울한 음악을 들으며 창문을 열고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수음을 했다 그러면 어느새 밤이 내리고 세상은 푸른 어둠이 찾아왔다 아랫층 흑인들의 바(Bar)에선 밤 새 재즈가 들려오고 잠 들지않는 뉴욕거리의 뒷골목 소음에 나도 깊은 ..

- New york 2021.10.29

N.Y. Metropolitan Museum

Metropolitan Museum앞에는 항상 많은 볼거리가 펼쳐진다. 흑인 청소년들이덤블링 묘기를 펼치고 있다. 구경나온 가족. 어머니와 자녀들의 옆모습이 마치 그림같이 아름답다. 말없이 응시하는 소년. 사물을 응시하는 눈매가 예술가의 시선처럼 깊어 보인다. 동상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금분을 칠하고 정지된 상태의 퍼포먼스를 보인다. 구경값으로 페니를 줘야한다. Metropolitan Museum 1872년 처음 개관하여 약 1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4대 박물관, - 즉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 샹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보스톤의 보스톤 미술관, 그리고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미국 및 현대미술은 물..

- New york 2021.10.29

New York의 Visual

New York 뉴욕은 개인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살기로는 더없이 좋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아니,... 자신의 감정대로 살기에 더없이 좋다 동양의 작은나라, 東邦禮義之國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나는 길을 걸으며, 또 일을 하면서 수없이 부딪치는 서양 사람들에게 숱한 문화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공원뿐만 아니라 거리를 활보하면서도 곧 잘 윗통을 벋고 다닌다. 흰 피부에 우월한 체격면에 있어서 그들의 그런 행위는 곱게 봐줘야 한다. Sex는 인간의 본질이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 있어 중요하게 다루어 지고 있다. 나도 그런 공부를 하러 갔었다. 체격이 좋고 아름다운 남자가 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유리창 안에 길게 누어있다. 뭇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눈요기감이다. 그렇지,... 이것이 바로 광고효과다. Newyork, ..

- New york 2021.10.29

Statue of Liberty (자유의 여신상)

먼 옛날, 미국 移民者들이 망망대해 바다만 보고 오다가 제일 먼저 보게 되는것이 자유의 여신상이라고 한다. 미국의 초입, 허드슨강이 시작 되는 곳, 그곳에 자유의 여신상이 한쪽 팔을 들어 올려 불을 밝혀준다. 내가 있던 브르클린에서 보면 작지만 또렷한 형체까지 보인다. 나는 새로운 移民者처럼 벤취에 앉아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았다. 나같은 동양인은 미국이란 땅에 내려 세탁소를 차려 백인들의 옷을 빨고 다림질했고 흑인들은 노예로 팔려와 수많은 종족번식을 하며 재즈와 소울, 불루스를 정착시켰고 이탈리안들은 마피아로 전락하여 권총질을 했다. 오늘 나는 미국땅에서 Nicon Camera를 들고 뛰어 다닌다. 그들을 촬영하기 위하여... 뉴욕 항 어퍼 만 리버티 아일랜드(Liberty Island)에 있는 자유의..

- New york 2021.10.29

South Street Seaport (Pier 17)

South Street Seaport (Pier 17) 미국 뉴욕 주 뉴욕시의 자치구인 맨해튼(Manhattan)에 있는 피어 17 Seaport (Pier 17)는 예전에는 뉴욕의 선착장으로 제일 큰곳이 었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지로써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뉴욕의 명물이 된곳이기도. 뉴욕 최대규모의 수산물 시장으로 알려진 풀턴 마켓(Fulton Market)과 뉴욕항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범선과 페리들이 전시된 시포트 박물관, 다양한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뉴욕은 우리의 한번도와 다름없어 삼면이 바다나 강으로 되어 있다. 맨하탄의 지형이 좁고 길어서 그리 멀리 가지 않아도 시원한 강바람이나 바다 내음을 맡으수 있다. 뉴저지와 브루클린을 강건너로 보는 경관도 좋지만 바다 내음을 ..

- New york 2021.10.29

N.Y. Brooklyn Bridge

Manhattan과 Brooklyn을 잇는 Brooklyn Bridge Last Exit To Brooklyn I will rise now, and go about the city in the streets, and in the broad ways I will seek him whom my soul loveth 내가 이제 일어나서 성읍을 돌아다니며, 거리와 큰 길에서 내 혼이 사랑하는 그를 찾으리니. Brooklyn... New York주의 다섯 자치구 중 하나. 인구밀도 높기로 유명한 New York주 가운데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곳. 이름만으로 가슴이 철렁하는 이 곳에 한때 살았으면서 그래도 내게 브룩클린은 아름다운 곳으로 남아있다. Brooklyn Bridge / 人道와 車道가 나뉘어져 매우 실리적..

- New york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