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료하다고 느껴지면 입던 청바지에 흰 티셔츠 그대로, 배낭에 카메라와 책 몇 권을 넣고 산토리니로 떠나자. 그곳에는 늙은 나귀가 관광객을 태우고 느릿느릿 언덕길을 오르는 풍경이 있고, 천천이 좁은 골목을 올라서면 푸른 바다속으로 붉은 해가 빠지는 것을 볼 것이다. 에게해 섬이 주는 나른한 매력, 그 중심엔 그리스 산토리니의 이아마을이 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 칭하는 곳, 이아마을. 스니커즈를 벗고, 반 바지로 비치 파라솔아래 누워 하루종일 '그리스인 조르바'나 '훼드라'를 읽어보자 가끔 바다가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깊은 숨을 몰아 쉬어 보자. 이따금 푸른 하늘로 구름과 바람이 지나가면 머리맡의 카메라를 들고 바람과 구름도 찍어보자. 그렇게 해가 질때까지...하루 해가 질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