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Day, Poland 어젯밤 프라하의 구시가지 밤거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배회하다가 밤 늦은 버스를 타고 폴란드로 왔다. 그런데, 이른 새벽부터 내리는 비. 아니,... 이미 어제 밤부터 내렸을지도 모른다. 잠깐 내릴 비가 아니다. 하루 종일 그치지않고 내릴 궂은 비. 호텔 카운터에서 Room Key를 받고 올라와 방에 들어서자마자 고꾸라지듯 쓰러져 잠 들었던 기억. 업드린체 빗줄기가 유리창을 때리며 흘러내리는 소리를 듣고있다. 어젯밤 일들이 아주 오래전 일처럼 조금씩 기억난다. 프라하 광장에서 술을 조금 과하게 마셨던 기억, 가까스로 눈을 떠본다. 마켓에 들려 사가지고 온 생수 한 병,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밤에도 그대로 쓰고온 선그라스, 또 하나... 메모지에 연필로 쓴 몇 줄의 낙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