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나무가 비를 맞는다
낯 선 곳에서 비를 만났다 마로니에 잎이 젖고 그 위에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는 시간 오래전,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사진을 찍다가 비를 만난적이 있었다 비를 피해 뛰어든 곳, 비내리는 거리가 훤히 내어다 뵈는 카페였다 그때도 나는 메랑코리하게 창가에 앉아 술을 마시며 울고 있었다 왜 그랬던가? 20년이 지났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 오늘은 마로니에 나무가 비를 맞으며 나 대신 울고있다. 글, 사진 / 윤필립 여행지 / 오스트리아 빈(Wien, Austria) 古都 오스트리아 빈(Wien, Austria)의 동남쪽엔 베토벤을 비롯 모짜르트,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스트라우스, 주페...등 세계의 악성들이 한데 모여 잠들어 있는 공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