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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일기 IV

2월 5일 2월 4일. 퇴원을 했다 휑하니 냉기가 돌던 집안이 이제 사람사는 것같이 온기가 느껴진다고 아내가 말한다. 나는 안다. 그동안 내가 병원으로 간후, 아내는 마치 자신의 존재가 없는듯이 살아왔었다. 그렇게 열흘... 아내는 혼자 살았다. 퇴원을 한후, 나는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한번도 깨지않고 잘잤다. 9시에 기상. 혈당을 재본다. 187. 그런데 병원에서는 먹을것은 없고 빵과 과자로만 연명을 했더니 심지어 440대까지 올랐었다. 오늘은 일요일. 하루종일 혼자 시간을 보내고있다. 이것 또한 작은 행복이라고 생각하자. 큰 누나, 작은 누나들과의 전화통화를 한다. 2월 6일 퇴원을 하고 이틀째. 아직 더 나빠진것은 없다. 밤에 자면서도 숨이 가쁘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일어나 앉아서 밤을 보내..

- 그의 Life story 2023.02.07

병상일기 III

2월 1일. 나는 꼭 더 살아야한다. 이 병원을 나가서 집으로 돌아가서 아무 하는 것없이 무위도식을 한다해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U.S.B.로 음악을 듣는다. 이제는 듣는곡마다 전주만 듣고서도 곡명을 알아 맞춘다. 그만큼 인생을 살면서 음악에 투자한 시간이 많았다. 허긴 음악은 내가 세상을 살면서 내삶의 거의 전부였다. 길을 가면서도, 잠을 잘때도, 식탁에 앉아서도, 마음이 공허할때는 더욱 심취하여 음악에 빠져들었다. 내 U.S.B. 또 컴퓨터 파일에는 수천곡의 음악들이 내장되어있다. 이 음악들을 구하기위해 나는 얼마나 내평생을 애쓰며 보냈던가! 음악뿐만 아니다. 사진을 찍고 수천장의 사진을 작품으로 내놓을때까지 나는 얼마나 힘든 역경을 거쳐던가! 한장의 사진을 이 세상에 남기기위해 어린 나이부터 얼마..

- 그의 Life story 2023.02.06

병상일기 II

입원대기실로 가기전 죽집에서 1월 25일. 심장과 서원우교수 너무 힘들어 진료일(1/29)을 앞당겨 송헌호교수를 찾아가 진료, 입원결정. 입원대기실에서부터 검사시작.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고 오후 6시에 11층 내과병동으로 옮기다. 모든 검사 시작. 1월 26일 새벽부터 혈당, 혈압, x-Lay, 심장초음파, ..검사를 두시간마다 실시간 검사. 심장 초음파결과 검사 부정맥이 있고 심장에 물이 많이 차있다는 진단. 이대로라면 심장이식수술까지 거론되고 있다. 밤 3시. 또다시 숨이차고 가슴이 답답하여 호홉곤난이 온다. 당직 간호사에게 얘기했다가 응급실로 옮겨져 온갖 검사를 다 받았다. 심지어 소변구에 호스까지 밀어넣고 소변량까지. 아픔과 고통의 연속속에 밤을 보내고 새날을 맞았다. 1월 27일. 심장기능이 심..

- 그의 Life story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