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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일기

2023. 1. 15. 새벽 3시에 잠이깨었다. 숨이 차고 호홉곤난이 와서 잠이 깨었다. 누워있을 수가 없을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고 이대로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았다. 일어나 앉았다. 앉아있으면 고통은 조금 덜 하다. 폐에 물이 차있는 것이 위치변동에 따라 조금 더, 덜 차이가 있는듯하다. 책상앞에 앉아 사진 수정을 하면서 크레이티브 능력을 키워나가다보면 시간이 잘 간다. 새벽 5시. 아내의 방에서 인기척이 난다. 아내도 일어날 시간이다. - 잘 잤어요? - 음. 그럭저럭 조금 잤어. 나, 주사 좀 놔줘. 아내는 이내 주사준비를 하여 내 방으로 왔다. 조그만 주사가 두 대. 이뇨제와 호홉을 원할하게 해주는 주사다. 아내는 연달아 두 대의 주사를 놓고 주사놓은 자리를 문지르면서 젊은시절의 내 몸과 현재를 ..

- 그의 Life story 2023.01.21

험난한 山地 위, 聖地에서 들려오는 聖歌

성지, 몬세라트를 가려면 북쪽으로 가야한다. 에스파냐 광장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륙으로 들어간다. 에스파냐역에서 몬세라트까지는 약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기차가 달린 지 십여 분 만에 창밖으로 도시가 사라지고 조용한 마을이 나타나고 평원이 보인다. 그렇게 한 시간쯤 달리면 서서히 돌산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몬세라트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마을이 있다. 마을 초입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를 사람들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을 내려놓고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 기차에 앉아있다. 기차는 더 산으로 올라가 산 중턱, 마을의 다운타운에서 멈출것이다. 나는 계속 기차를 탔다. 이대로 몬세라트를 오르기 위해서다. 돌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725 m의 산 중턱에 수도원(Montse..

- 南 Europe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