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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이 소유했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섬, 저자도

한강에 못 보던 섬이 나타났다. 서울 환경경연합에 따르면 1970년대 한강 사업으로 골재 채취가 이뤄지면서 사라졌던 저자도가 50여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저자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성동구 옥수동 사이에 있다. 정확히는 옥수동 강변북로 아래에 있다. 저자도는 이름난 섬이었다. 조선 시대 때 풍관이 좋아 왕실이 소유했을 정도였다. 15세기 문신 강희맹은 '봄꽃이 만발해 온 언덕과 산을 뒤덮었네'라며 저자도의 비경에 감탄했다. 유명 화가인 정선과 김석신이 저지도 풍경을 화폭에 담기도 했다. 백사장이 넓어 기우제, 출정하는 병사들의 전송 행사를 여는 곳으로도 이용됐다. 강남구 디지털강남문화대전에 따르면 조선 전기에 저자도는 태조 이복형제인 의대군(義安大君) 이화의 소유였다. 이후, 세종 때 왕실 ..

- 그의 이야기 2023.02.19

내 마음을 울린 감동어린 이야기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간, 여동생이 중증 뎅기열에 걸려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은 오빠는 부모님 대신, 곧장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하였지만, 동생과의 만남은 이틀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깝지만 동생은 일어나지못하고 객지에서 숨을 거두고 오빠는 동생의 장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영사관과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화장을 마쳤고, 비행기 티켓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탑승수속을 하면서 유골함이 있다고 항공사 직원에게 알렸습니다. 항공사 직원이 미리 연락을 받았다며,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실 수 있게 두 좌석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약을 도와준 교민이 동생과 같이 간다고 귀띰을 해줘, 항공사에선 그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 할때는 공항직원이 좋은 시선으로 보질않았고, 유골함..

- 그의 이야기 2023.02.15

어느 노부부의 결혼기념일 선물, 사과 이야기

지난 가을, 나는 항암치료를 받고 온 몸의 에너지가 빠진후 체중마저 20Kg이 줄었었다. 그렇게도 아무것도 맛을 느끼지못하고 식욕이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암환자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모두 그렇다. 그들은 식욕을 잃고 거의 빈사상태까지 간다고했다. 그런데 아는 지인들이 나에게 보은을 베풀었다. 어떤분은 노인들에게 좋다면서 장흥 백양사인근의 산에 감나무를 심어서 수확했다고 홍시를 만드는 대봉감을 두 박스나 보내주시고 또 어떤분은 사과를 한 상자 보내주셨다. 사과도 제일 맛이 들고 적시에 따야한다면서 시기를 기다렸다가 제일 맛이 들었을때 따서 보내주셨다. 나는 병원에 입원해있을때 내 병동에 책임간호사로 있던 분의 경험담을 들었는데 하도 감동어린 이야기라서 잊지않고 여기에 필력한다. 남편의 마지막 선물 그녀가 ..

- 그의 이야기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