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Winter Story 지난 겨울은 죽음과 같았다 커튼을 걷고 도시를 내다보면 도시는 폐선처럼 문을 닫고 정박해 있고, 거기 뜬눈으로 밤을 새운 도시의 불 빛들이 몇개 바람이 불면 젖은 눈시울로 깜빡거리곤 했다. 나는 깊은 겨울밤. 도시의 풍경을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누구에게든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허지만 누구에게도 편지를 보낼만한 사람이 없었다. 다만 도무지 잠이 오지 않다가 어쩌다 가까스로 잠이 들면 높은 산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며 깜짝 놀라 깨었다. 잠에서 깨어나면 나는 아직 살아있었고 캄캄한 밤, 사방은 적막하고 외로운데 왜 그리 날은 더디 새던지. 지난 겨울은 정말 참담했었다. 그러나 봄은 올 것이다영영 오지 않을것 같았는데. 죽음같았던 지난 겨울. - Last Wi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