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自作 詩

Centaur

Chris Yoon 2021. 12. 1. 01:20

Centaur

 

 

 

 

내 이름은 Centaur
사람들은 날더러 꼬리가 달렸다한다
나는 인간의 지혜와 종마의 육체를 가진 진정한
켄타우루스의 후예다
내 이름은 Centaur
처음부터 나의 사랑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半人半馬처럼 나의 몸은 이율배반적으로
애당초 사랑을 할 수 없는 몸이었다
내 이름은 Centaur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눈으로 보며
그녀를 범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한체
나이를 먹고 말았다
Centaur...세상에서 제일 슬픈 이야기.

 

 

 

 

 

 

정호승의 詩, '수선화에게'를 보면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사랑은 어긋나니까 사랑이다.
사람이라고 태어나서, 사랑받고자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자기 삶의 끝까지 그 사람과 함께 하고싶지 않은 사람이 또 어디에 있을까마는.
사랑은 항상 어긋나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마치 계시라도 받듯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사랑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시선이 바뀌고, 관념의 필터가 변질되면서 그 사랑의 맹세는 사라지게 된다.
진정 사랑하고 싶다면, 그 또는 그녀를 그냥 가만히 바라봄이 옳지 않을까?

마음이야 아프겠지만, 사랑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어리석음은 막을 수 있을 테니까.

켄타우루스

신화는 그를 영웅이라 불렀다.
신들의 영토에서 그는 인간의 지혜와 종마의 육체를 가진 진정한 영웅 이었다.
그러나, 그 영웅을 인간의 세상으로 불러들여 인간의 감정을 이입하니, 영웅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기적이고 나약한 사랑의 걸인이 되고 말았다.
육체적으로 만족스러우니 영혼의 빈곤이 걸림돌이 되고, 혜안을 가진 소녀와의 금싸라기 같은 대화가 끝나고 나니
육체의 본능이 갈증으로 허덕이었다. 영혼의 입맞춤은 애초에 없었던 것일까?
켄타우루스가 갈구하는 꿈의 세계는 대체 어떤 세계일까?
그는 왜 꿈의 세계를 벗어나, 이기와 욕망이 지배하는 인간의 세계를 기웃거릴까?

그러나 인간의 사랑은 그 얄궂은 어긋남때문에 값지고 아름다운 것이다.
시작도 다르고, 속도도 다르고, 깊이도 다른 것이 사랑이다.
그래서, 슬퍼서 아름다운 것이 인간의 사랑이고, 아파서 값진 것이 인간의 사랑이다.
사랑때문에 흘리는 눈물은 백년쯤 비가 내리지 않은 사막에 내리는 단비같은 것이고,
사랑에 눈 멀어버리는 것은 그 자체로 열반의 경지다.

때로는 구질구질하고, 청승맞게만 느껴지는 저 사랑때문에 인간은 예술을 행한다.
사랑은 슬픔의 단계를 넘어서면 창조의 원천이 된다.
사랑때문에 가슴 아프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버리자.
눈물을 넘어서야 진정한 희열이 찾아오는 법이니까.

신화를 바탕으로 센토를 설명하자면, 켄타우루스라 불리는 이 인물 또는, 종족은 신과 인간과 야생의 말이 다중으로 교배하여 탄생한 반인반수의 괴물로, 그 원류의 부계에는 인간과 신의 교배에 의해 탄생한 반인반신의 종족이자 더불어 친족살해의 혐의를 가진 익시온의 피가 흐르고, 모계는 그리스 북방 펠리시온 산의 순수한 암말의 혈통이었다 한다.
부계의 혈통 중 신의 영역은 구름의 여신인 네펠레로 이것은 인간의 탐욕이 헛된 망상과 결합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사에 등장하는 꿈의 세계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망상의 세계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켄타우로스(그리스어: Κένταυροι)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인(비스트맨)이자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말(馬)인 상상의 종족의 일종이다.

몸에서 말의 부분은 태양에 속하는 남성적인 힘을 나타내며, 이 힘을 다스리는 정신이 상반신을 이루는 사람 부분에 있다. 요컨대 켄타우로스는 덕성과 판단력이라는 인간의 고귀한 본성과 대비되는 인간의 저열한 본성을 상징한다.

다른 뜻으로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의 혼합적 소비 특성을 지닌 '혼합소비자'를 일컫는 용어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가격비교는 인터넷에서 하고 실제 구입은 오프라인에서 하는 소비자 등을 일컫는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중동부 지역인 테살리아의 왕 익시온의 후예들이라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어느 날 올림포스 산으로 가서 신들의 잔치에 동석한 익시온은 그 곳에서 헤라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었는데, 이를 눈치 챈 제우스가 익시온을 속여 그에게 헤라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구름을 가져다 주었다.

익시온은 구름을 헤라로 착각하고 몸을 섞었는데 그 사이에서 태어난 게 바로 켄타우로스이다.

켄타우로스는 대초원에 무리를 지어 사는데, 대부분 성질이 난폭하고 음탕하다.

55살까지 살 수 있으나 대부분 40살이 되면 죽는 이유는 피살되거나 전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난폭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술을 너무 좋아하여 종종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기도 한다. 그래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추종자 대열에 합류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켄타우로스가 저지른 비행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테살리아 왕의 결혼식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사람들과 곧잘 사귀었던 켄타우로스들은 결혼식에 하객으로 초청받았었는데, 잔치가 한창 무르익어갈 무렵 몇몇이 술에 만취해 신부에게 모욕을 주고 행패를 부렸다. 이를 빌미로 인간과 켄타우로스 간에 혈투가 벌어졌다. 결국 싸움에서 진 켄타우로스들은 테살리아를 떠났으며, 남아있던 자들은 훗날 헤라클레스에 의해 대부분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모든 켄타우로스가 호전적이고 난폭한 건 아니다. 케이론이라는 켄타우로스는 의술, 음악, 수렵, 예언에 능통하였으며, 결코 죽지 않는 불사의 운명을 타고났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남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케이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영웅들을 자신의 제자로 두었다. 케이론은 의술이 뛰어나 죽은 사람도 소생시켰기 때문에 명계의 왕인 저승의 신 하데스로부터 분노와 원망을 샀다. 그 결과 케이론은 하데스의 청탁을 받은 제우스의 독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제우스는 불사의 케이론이 영원히 상처의 고통을 받는 것에 연민을 느껴 그를 황도 12궁의 궁수자리, 즉 켄타우로스자리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