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8. 사랑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건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 속의 아픔은 어찌 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들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 보면 당신도 이 세상의 하고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참된 아픔으로 세상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