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西 Europe 63

Paris, 마지막 눈 내리다

Paris에도 눈이 내렸다 Seine강에도, Eiffel탑에도 눈이 쌓였다 그렇잖아도 온통 하얀 도시인 Paris가 온통 하얗게 되었다 Seine강을 오르내리는 유람선엔 등불이 켜졌다 강물에 비치는 저 따뜻한 불빛, 그림자. 눈이 내린 날에는 항상 이별을 하는 연인들이 있기 마련인가? Pont Neuf 다리 아래에서 오랫동안 서있는 연인들이 있다 여자는 무언가 남자에게 이야기한다 남자는 잠자코 듣고있다 그러나 사랑은 이미 오래전부터 식어버린게 아닐까 프랑스어로 이별을 이야기하는 연인들은 어쩌면 영화속의 사람들같다 예술가의 다리(Pont des arts)로 한 남자가 뛰어간다 건강한 몸매가 마치 젊은날의 아랑드롱을 닮았다 그 옆, 다리 난간에 자물쇠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여기서도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Se..

- 西 Europe 2021.10.23

그대, Mont St. Michel에 가시거든

그대, Mont St. Michel에 가시려거든 Paris Montparnasse(몽빠르나스 驛) 에서 Rennes (렌느)로 가는 TGV를 타세요 3시간을 달려 몽쉘미쉘驛 (Le Mont St Michel)에서 내려셔틀버스를 갈아 타세요. 그대, Mont St. Michel에 가시거든 城 위에 올라 나즈막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세요 옛날의 수도사들처럼 詩를 읊듯 노래를 하세요 노르망디 바다 어딘가 당신의 노랫소리는 바람속에 떠돕니다. 그대, Mont St. Michel에 가시거든 조수가 빠져나간 모래위를 걸어 보세요 城에서 멀리 떨어져 나와 城을 바라보세요 300년에 걸려 지은 城이 얼마나 견고하고 아름다운지. 그대, Mont St. Michel에 가시거든 바닷가 풀을 먹고 자란 양들의 젖으로 만든 치..

- 西 Europe 2021.10.23

영화 Last Concert의 아름다운 무대, Mont -St -Michel

Mont -St -Michel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화가 있고 그 영화만큼 Mont -St -Michel 을 소개하기에 충분한 영화도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Last Concert"라스트 콘서트"이다" 라스트 콘서트"는 1976년 각본, / 감독 : Luigi Cozzi / 주연 : Pamela Villoresi, Richard Johnson / 음악 : Stelvio Cipriani 로 런닝타임 94분의 영화였다 이태리, 일본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라스트 콘서트"는 아름다운 Mont -St -Michel의 풍경과 스텔비오 치프리아니의 아름다운 음악이 겹치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비슷한 내용의 영화로 이 그랬고, 가 그랬으며, 내용은 다르지만 영화 사랑이 머무는 곳에 (Ice C..

- 西 Europe 2021.10.23

Italy, Assisi Basilica di San Francesco (聖 프란체스코 성당)

이곳에 가선 한번쯤 낯 선 골목을 헤메다 길을 잃어 본 들 어떨까? 이곳에 가선 발이 아니라 마음으로 걸어보면 어떨까? 이곳에 가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어떨까? 이곳에 가선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이곳에 가선 聖者의 경건함을 닮고 나를 좀 더 낮은곳으로 내려놓고 싶다. 사진 / Italy, Assisi Basilica di San Francesco (聖 프란체스코 성당 가는 길) Italy, Assisi Basilica di San Francesco (聖 프란체스코 성당) 聖者여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Assisi, Basilica di San Francesco (聖 프란체스코 성당). 그곳에는 聖人 프란체스코 (San Francesco)가 잠들어 있다 그곳..

- 西 Europe 2021.10.23

L'etranger (異邦人)

Italy, Roma에서 선잠을 자고 이른 새벽 포로 노마노를 찾아 가는 길, 날이 새려면 좀 더 있어야 한다 아직 세상은 잠에서 깨지않았는데 나는 일찍 숙소를 나와 포로 노마노를 거쳐 콜로세움의 함성과 그곳에서 목숨을 다해 싸우던 스팔타커스를 보고싶어서 간다 어제, 그 많던 인파는 어디로 가고 새벽 다리위에 나 혼자 남았다 그러나...고향에 돌아온듯 편안하다 Chris Nicolas 그 날 이름도 알 수 없는 그 여행지에서 비오는 강가를 걷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방인인 나에게 관심조차 없는듯 무신경했다 그때 푸른눈의 스니커즈를 신은 그녀가 다가왔다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며 소형 카메라를 나에게 줬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우리는 강가를 걸었다 비 오던 그날, 밤이 이슥하도록 그것은 마치 Befor..

- 西 Europe 2021.10.23

Firenze(피렌체)의 추억

피렌체의 태양은 유난히 뜨거워서 타들어가듯 더웠고 하늘은 잉크물을 들인듯 색이 짙었다 이렇다 할 일이 없이 붉은 기와가 얹힌 좁은 골목들을 느릿느릿 돌아 다녔어도 나중에 되돌아보니 아주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훗날, Italy를 생각하면 늘 좋은 일만 많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그 추억은 언제나 따스한 빛이었다 나는 저 세상에 가서도 그 따스한 빛을 떠올릴 것이다. 나의 세계가 그런 것들을 몇 백 가지나 껴안은 채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저런 곳에 살면서 부딪쳐 왔던 갖가지 추억들을 저 세상까지 하나로 이어 갈 수 있다면... - Chris Nicolas - 붉은 기와 송재학 피렌체의 지붕은 붉은 기와, 죄다 붉은색이니까 색감이 흐려져서 흰색의 얼룩이 생긴다 붉은색은 홍채의 북채..

- 西 Europe 2021.10.23

Top of Europe - Jungfraujoch

융프라우( Jungfrau)는 표고 4,166m, Europe 알프스 (베른의 남동)에 있는 알프스의 최고봉이다. '처녀'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우아한 모양을 하고 있다. 융프라요흐 (Jungfraujoch)가 등산의 거점이다. 그곳, Top of Europe의 Jungfraujoch엘 올랐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男女가 함께 똑같이 올라야 절정이라고 하지 않던가?그 절정이라는 단어가 요즈음 새삼스럽게 그립다

- 西 Europe 2021.10.23

Amsterdam - 물 위에서의 하룻밤

Amsterdam Sur Eau (물위의 암스테르담) e Netherlands zaanse schans 네덜란드 잔세 스칸스(zaanse schans)는 아직도 풍차가 남아 있는 민속마을이다. 명물인 풍차와 젖소와 양의 방목이 유명하고 전형적인 네덜란드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암스테르담 북서쪽 약 15㎞ 잔(zaan) 지방의 잔 강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풍차마을에 도착하여 먼저 나막신 만드는 공장에 들려 신 만드는 과정과 제품들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치즈가공 식품 및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치츠와 버터 맛도 보고 기념품 가게에서 이곳의 특산품들을 구경한 다음 건너편에 있는 풍차마을의 풍차를 구경하였다. 18세기에는 700개가 넘는 풍차가 있었으나 지금은 몇 개만가 남아 관광용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西 Europe 2021.10.23

영국 대영 박물관 (The British Museum) & 큐피트 광장

The British Museum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영 박물관은 러셀 광장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성기 때의 그리스 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1753년 영국정부가 첼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한스 슬론경이 소유하고 있던 화석, 주화, 메달, 사진 등 80,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사들였고 소장품의 규모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박물관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의회에서 대영 박물관 건립을 결정하였다. 그후로 몇년동안 전세계에서 들어온 엄청난 양과 질을 갖춘 골동품과 공예품, 유물들을 소장하게 되었으며 이런 엄청난 양..

- 西 Europe 2021.10.23

피렌체에는 사람이 예술이다

피렌체에는 사람이 예술이다 돌아다 보니 피렌체를 지나온 골목 곳곳에 웃고있는 얼굴들이 있었다 낯 선 여정에도 스쳐 지나간 인연의 향기가 남아 있다 나의 여행길에 미처 말 붙여보지 못하고 스친 아쉬움들이 좁은 골목의 오래된 그을음처럼 묻어 있다 섬세하게 잘생긴 인종들의 말 없던 응시가 내가 미처 알아듣지 못한 일상의 언어들 속에서 한가닥 흔들리고 있다 그들의 미소는 초원의 바람처럼 싱그럽더라 그리고 5월의 장미처럼 향기가 짙더라 아무 일도 하지않고 빈둥거려도 그들의 삶은 올리브 열매처럼 싱싱하더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 그리고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 말이 통하지않는 공감속에 함께 눈 마주쳐 웃어주는 것 밖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 음악처럼 아무 것도 번역해 듣지않아도 그대로 감정으로 전달돼 오는..

- 西 Europe 20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