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西 Europe 63

각나라에서 온 민족의 축제 - Venice 1

배를타고 들어가며 물위에서 물위에 떠있는 베니스를 봅니다. 사람들의 소리... 사람들이 살고있는 소리.. 사람들이 살며 사랑하는 소리... 여자는 남자에게 묻습니다. 바하의 음악을 몸짓으로 표현해 보라고. 남자는 몸으로 이야기합니다. 바하의 음악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에 대해서... 배낭을 멘 남자와 여자는 아주 먼 나라에서 온듯합니다. 둘이는 그렇게 손을 꼭 잡고 걷습니다. 베니스의 항구를. 나는 보았습니다. 계단에서 내려오는 많은 사람들을... 그들의 언어는 모두 다르고 서로 나라도 다릅니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있다는것. 뜨거운 태양아래 베니스- 각국 사람들의 축제가 항상 열리는곳입니다. Venezia 한때 지중해 전역에 세력을 떨쳤던 해상공화국의..

- 西 Europe 2021.10.22

버스를 타고 다섯시간을 달려온 토스카나

버스를 타고 다섯시간쯤 달려왔을까? 창밖으로 수도사들이 살았을법한 城이 지나갑니다. 뒤로는 어두운 숲. 옹기종기 모여앉은 마을들... 뒤로는 눈 덮인 높은 산. 산을 다듬고 포도나무를 경작하며 城을 쌓은 풍경이 아름답고도 가슴 시리게 다가옵니다. 그림엽서같은 예뿐 마을들.. 저런 곳에서 한달만, 아니 보름만이라도 책읽고, 그림 그리고, 詩를 외우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저 곳에 가면 마음좋은 친구가 바로 옆집에 살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포도를 경작하고 와인을 숙성시켜 치즈를 안주삼아 그 친구들과 하루가 모자라게 이야기를 나누며 취했으면... 그 친구는 이야기 할것입니다. '그래, 인생은 짧은것..., 토스카나(Toscana) 티레니아 해에 면해 있으며, 마사카라라·루카·피스토이아·피렌체·리보르노·피..

- 西 Europe 2021.10.22

골목마다 투명한 공기가 흐르던 인터라겐

간밤에 공항에서부터 어두운 길을 달려 불빛을 찾아 겨우 찾아들어온 곳, 인터라겐. 조금은 불안하고, 조금은 설레이고... 그래서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창을 여니 눈덮인 산 봉우리. 눈 녹아 흐르는 강물빛에도 눈이 시리다. 아침햇살 쏟아지는 저 골목거리, 아무도 없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고 햇빛만 맑고 투명하게 부서진다. 심호흡을 하면 차가운 공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온다. 낯선 곳에 와서 길모퉁이에서 만나는 낯선 이국인과 인사를 하고 싶다. '거리모퉁이의 눈동자'... 샤를르 아즈나브르의 샹송을 흥얼거려본다. 유리보석 상점 스왈로브스키가 있던 골목. 이사람들도 낯선 여행객. 그런점에서 우리는 서로 닮았다. 카메라에 이국풍경을 담는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인 아이거, 융프라우,..

- 西 Europe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