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Art수첩 144

VOGUE 사진과 명화이야기 III

VOGUE에서 앞字 한 字만 바꿔 BOGUE로 바꾸면 , 이라는 뜻으로 바뀐다. 전시장에 걸린 사진은 Newyork을 닮았다. 아니... Newyork인지 모른다 밤이면 마약과 폭력과 권총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 그러나 그런 현실과는 달리 Jazz가 흐르는 곳. Miles Davis가 있고 Chat Baker가 숨져간 곳. 막 밤이 깃든, View가 좋은 거실에서 아무렇게나 누워 밖을 무심코 내다보는 여성. Sheraton이라는 Logo도 보이고 금방 네온들이 쏟아져 들어올것만 같다. 나는 이 한 장의 사진앞에 서서 작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관음을 즐기는 호색한처럼 카메라를 꺼내어 조용히 셧터를 눌렀다 Gerry Mulligan [Night Lights](1963년) 1. Night Lights 2..

- 그의 Art수첩 2021.12.03

BOGUE 사진과 명화이야기 II

VOGUE like a painting 보그는 을 뜻하는 유명 패션잡지다. 이러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잡지에도 꼭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사진이다.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보는 것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가히 충격적이다. 보그의 이번 전시회는 단순 패션을 넘어서 패션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재해석 하였다.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로 알려진 어빙 펜,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등 대가들의 사진작품들은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하여 카라바조, 르누아르, 고흐 ,달리, 클림트와 같은 화가들의 걸작들을 새로 운 시각으로 소개한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인 회화와 예술과 패션, 그 사이에 있는 경계선에 대해 생각할..

- 그의 Art수첩 2021.12.03

BOGUE 사진과 명화이야기 I

VOGUE... 그 앞에 서는 것 만으로도 아름답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VOGUE 사진展이 열리고 있다 부제는 '사진과 명화이야기'로 르네상스의 회화에 나온 여인들의 의상과 분위기를 현대에 맞게 재현하여 세계적인 포토그래퍼들이 사진촬영을 했다. 그렇기때문에 보는이로 하여금 neo-classic (새로운 클래식 풍을 뜻하는 말로, 과거의 패션물을 현대화한 모드를 말함.)을 느낄 수 있다. VOGUE... 그 앞에 서는 것 만으로도 아름답다. Havasi – Hypnotic (2016) 중에서 03. Mystic

- 그의 Art수첩 2021.12.03

물방울畵家 김창렬

김창렬 선생을 흔히 '물방울 화가'라고들 한다. 그만큼 그의 그림은 전부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고 '물방울 그림'하면 '그'를 떠올릴 만큼 확고하고 독보적으로 자릴잡았다.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나의 스승 김창렬선생과의 인연을 회고해 보려한다. 김창렬선생은 나의 예술가의 수업, 첫 관문을 활짝 열어주신 분이다. 내가 예술인이 되려고 모진 어려움속에 서울예고에 입학원서를 냈을때이다. 실기시험을 치루는데 필수였던 목탄뎃상과 전공선택으로 수채화를 택했다. 대학수험생들과 함께 경쟁을 하며 입시화실에서 갈고 닦았던, 그 중에서도 선두를 달렸던 나의 뎃상실력은 김창렬 선생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수채화에서도 '수채화는 수채화 다워야된다'는 나의 소견으로 맑고 담백하게, 옅은 물감을 푼 물이 흘러내리며 마르는..

- 그의 Art수첩 2021.12.03

NICK KNIGHT IMAGE III

Nick Knight Image NICK KNIGHT IMAGE 사진展, '거침없이, 아름답게'가 03.09 ~ 03.26 까지 서울 서촌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과 디지털 그래픽 기술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기존 형식의 대담한 파괴를 보여줌으로 새로운 충격을 준다. 그러나 아직 그런 비쥬얼에 익숙치못한 관객들은 간혹 작품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새로운 현실에 이끌리기도 한다. 나 역시, NICK KNIGHT의 IMAGE 앞에 서서 새로운 세계에 감동하기도 하고 그의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멈출줄 모르는 창작정신에 자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이미지 앞에서는 내 몸에 핀을 밖고, 내 살을 꽤뚫는 바늘의 통증을 느끼듯 신체훼손이나 폭력적인 면을 보면서 빨리 지나치며건너..

- 그의 Art수첩 2021.12.03

NICK KNIGHT IMAGE 展 II

NICK KNIGHT IMAGE 展 II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토그래퍼로 손꼽히는 닉 나이트(NICK KNIGHT). 그는 1960년 생으로 제법 연륜이 쌓인 사진작가다. 그러나 그의 사진작품을 보면 한창 피가끓고 모험심이 불타는 젊은이로 상상하기 쉽다. 그만큼 그의 사진작품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그만의 특징이 있다. 그는 더 페이스, i-D 패션잡지 포토그래퍼(1980), 이탈리아 타이어컴퍼니 피렐리 캘린더 작업 (2004)를 작업했으며 현재 보그 포토그래퍼로 일하고 있다. * 윗 사진은 Blade of Light for Alexander Mcqueen, 2004년 作인데 4Cut으로 나누어 촬영한뒤 합성한 것이라 한다. 그의 이번 사진전 주제는 '거침없이 아름답게'이다 그의 패션사진에 있어..

- 그의 Art수첩 2021.12.03

NICK KNIGHT IMAGE 展 I

NICK KNIGHT IMAGE 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토그래퍼로 손꼽히는 닉 나이트(NICK KNIGHT) 의 사진전시가 국내 최초로 서촌 자하문로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닉 나이트는 사진과 디지털 그래픽 기술의 결합을 시도한 1세대 작가로, 과감하고 실험적인 촬영기법으로 일찌감치 사진계 주목을 받았다. 스스로를 이미지-메이커(Image-Maker)라 칭하며 다큐멘터리에서 패션 사진, 디지털 영상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그의 이번 사진전 주제는 '거침없이 아름답게'이다 닉 나이트(NICK KNIGHT)의 이번 전시회는 1. 스킨헤드 SKIN HEAD ㅣ 2. 초상사진 PORTRAITS ㅣ 3. 디자이너 모노그래프 DESIGNER MONOGRAPHSㅣ ..

- 그의 Art수첩 2021.12.03

하종현 (Ha,Chong-Hyun) 의 <접합>

물감을 성긴 마대위에서 밀어냄으로써 하나의 물질이 자연스럽게 다른 물질의 틈 사이로 흘러나갈때, 그리고 흘러나간 물질들의 언저리를 느긋이 눌러 놓았을때, 내가 바라는 것은 가능한 한 물질 자체가 물질 그 자체인 상태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전부를 말해 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 작가 하종현의 말 중에서 강남 역삼로에 있는 빌딩을 자주 갈 일이있어 그곳엘 갈적마다 한동안씩 시간가는줄 모르고 머물던 곳이 있다. 그곳엔 하종현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천정까지 닿는 대형 작품으로 마치 타피스트리 같은 인상을 주는 모노톤의 그림이다. "물감을 성긴 마대 뒤에서 밀어냄으로써 하나의 물질이 자연스럽게 다른 물질의 틈 사이로 흘러나갈 때, 그리고 흘러나간 물질들이 언저리를 느긋이 눌러 놓았을 때..

- 그의 Art수첩 2021.12.03

解氷(thawing)

解氷thawing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한숨짓는 소리 가만히 누군가 달래는 소리 쩌엉쩡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 바람소리 견디기 힘든 마음 세워 밤 하늘 보면 쨍그랑 소리 내며 세월이 간다 - 김재진 詩 중에서 부분 김경렬은 물(水)을 주제로 하는 화가이다. 젊은 시절엔 그래픽적인 주제로 상업미술 관계자들과 가까이하며 일러스트를 주로하더니 언제부터인지 맑게 흐르는 자연의 물을 주제로 삼고있다. 물속의 돌맹이나 모래알이 선연히 보이는 맑은 물과 나무(古木)를 주로 그린다. 그의 화실은 장흥에 있는 2층 건물로 1층에는 주변에서 줏어온 돌과 죽은 나무들로 가득 차있고 2층으로 오르면 작업중인 그림으로 가득 차있다. 가끔 찾아가면 2츨 창밖까지 뻗어 올라온 뽕나무 가지를 쳐서 말린 뽕잎차를 내놓는 내 대학..

- 그의 Art수첩 2021.12.03

이 한 장의 사진 / Josef Koudelka - Invasion 68 Prague

CZECHOSLOVAKIA. Prague. August 1968. Warsaw Pact troops invade Prague. In front of the Radio Headquarters 요세프 코우델카 Josef Koudelka, 1968년 소련의 프라하 침공. 라디오 방송국 앞에서. Prague. August 1968. Invasion 1968 Prague 한 장의 사진을 보며 나는 가슴이 얼어 붙는듯 섰다 숨도 제대로 못 내어 쉬며 눈도 깜박일 수 없는데 심장만은 강하게 소리를 내며 뛰고있다 1900년대의 체코 풍경. 건물은 양옆으로 늘어서있고 그 앞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서거나 앉아있으며 검게 늘어선 가로수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내고 있다. 시간을 확인하니 지금은 막 정오를 지난 때. 북적거려야..

- 그의 Art수첩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