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K KNIGHT IMAGE 展 II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토그래퍼로 손꼽히는 닉 나이트(NICK KNIGHT).
그는 1960년 생으로 제법 연륜이 쌓인 사진작가다.
그러나 그의 사진작품을 보면 한창 피가끓고 모험심이 불타는 젊은이로 상상하기 쉽다.
그만큼 그의 사진작품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그만의 특징이 있다.
그는 더 페이스, i-D 패션잡지 포토그래퍼(1980), 이탈리아 타이어컴퍼니 피렐리 캘린더 작업 (2004)를 작업했으며
현재 보그 포토그래퍼로 일하고 있다.
* 윗 사진은 Blade of Light for Alexander Mcqueen, 2004년 作인데 4Cut으로 나누어 촬영한뒤 합성한 것이라 한다.
그의 이번 사진전 주제는 '거침없이 아름답게'이다
그의 패션사진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가 하면 무척이나 거칠은 Image가 있다
기존의 패션 화보에서 요구하던 여성성을 벗어난 중성적인 분위기의 Susie Smoing화보, 모델의 얼굴이나 몸매는 드러나지 않고 오로지 드레스의 섬세한 주름, 색상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Tatjana Patitz 등 다양한 사진에서 오는 색감은 강렬한 인상을 주고있다.
의도적으로 드레스에 중점을 두기위해 모델에게 고개를 숙이게 연출했다고한다.
그의 사진은 패션 화보들의 틀을 벗어나 닉 나이트만의 독특한 화보를 만든다.
이번 전시회 중에서 특히나 시선을 끌었던 사진은 바로 요지 야마모토와 의 협업으로 완성된 'Red Bustle'이었다.
화이트 배경과 강렬한 대조를 이루는 블랙 실루엣과 레스 버슬, 이 세 가지 색상이 이루는 강렬한 이미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닉 나이트는 모델과 모델이 입은 옷을 블랙 실루엣으로 처리함으로 표정이나, 옷의 디테일을 보여주지 않고, 버슬의 색상, 질감, 버슬이 받는 빛, 그림자만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 모든 색채를 다 보여주려는 기존의 패션 화보에서 탈피해 패션 그 자체를 보여주려는 닉 나이트만의 독특하고 파격적인 이미지 메이킹 방법 화보를 보여주고 있다.
Pink Powder, Lily Donaldson wearing John Galliano 2008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인도 홀리 축제에서 다양한 색상의 파우더를 사용해 걸을 때마다 핑크색 파우더가 흩날리는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를 이용해 닉 나이트는 모델이 움직일 때마다 파우더가 날리는 장면을 포착했고 그 위에 디지털 기법을 활용하여 초 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화보를 완성하였다.
Susie Smoking, Susie Bick for Yohji Yamamoto, 1988 (좌)
Black and White Coat, Susie Bick for Yohji Yamamoto, 1988 (우)
담배같은 남성적인 소품, 터프한 포즈, 몸의 실루엣을 감춘 중성적인 이미지의 패션.
지금이야 흔해진 컨셉이지만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던 새로운 시도였다.
역시나 실루엣과 색감으로 옷에 집중한 패션화보이다.
패션의 아름다움에 대한 통념을 깨고 기존 형식의 파괴로 만들어진 그의 이미지들은 새로운 시각적 충격에 두려움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설렘도 느낀다.
때로는 그의 사진을 보면 두려울때가 있다여성의 온 몸 가득 그려진 바디페인팅.그 위에서 현란한 색감을 띄고 꿈틀대는 파충류들.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나는 단지 세상을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뿐이다."
"나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정형화된 아름다움의 이미지를 정복시키는 데에 무척 흥미를 가지고 있다."
"패션은 정치적인 발언이며 옷을 입는다는 것은 그것을 표현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럼 그의 작업현장을 보기로 한다.
그의 스튜디오는 온통 실험적인 빛과 소도구와 연출로 가득 차있다.
그의 이미지들은 이전 패션사진의 통념을 깨뜨리고 있다.
지난날의 패션 화보들이 옷 자체보다 여성모델의 여성성에 더 강조한 사진들이라면 오늘날 그의 화보들은 모델보다 옷에 충실한다.
화장, 얼굴, 몸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꼭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집중한다.
여성미보다 현대여성의 강인함과 중성적인 모습을 강조한다.
* 사진은 전시장에서 Play되는 모니터 화면을 촬영한 것
대림미술관 NICK KNIGHT IMAGE 展에서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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