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o Antonio Solis Donde Estara Mi Primavera 내 사랑의 봄은 어디있을까요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그런 텅 빈 내 마음 안쓰럽다
채워주려고,
쓸쓸한 마음 채워주려고
오늘은 이렇게 비가 내린다
- 나태주의 '사는 법'
London의 날씨는 맑은날이 드물다.
안개가 끼던지, 구름이 온통 하늘을 무겁게 덮고 있다가 비가 내린다.
화구통을 메고 야외로 나가 그림을 그리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묘안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다.
London에 머무르면서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때가, 아니..., 마음을 잡지못해 London으로 건너가 수채화를 그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니까 어느 해 봄이었다.
수채화 물감과 붓 몇 자루만 가지고 가서 물감을 섞은 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리게 그림을 그렸던 때가.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때로는 다 그린 그림을 발코니에 내놓고 비를 맞춰 물감이 흘러내리게 했다.
그때, 나는 이렇게 사는 것이 오로지 내가 '살아나가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詩 / 나태주의 '사는 법'
- 여행지 / London
'- 西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one in Paris (0) | 2021.11.15 |
---|---|
I Love Paris (0) | 2021.11.15 |
Dimmi Perche (0) | 2021.11.14 |
Venezia의 추억 (0) | 2021.11.14 |
Autumn In Paris (0) | 2021.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