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한 사내가 氣체조를 하고있다 얼핏보아 젊은이는 아닌데 중년의 나이임에도 그 체격이 무척이나 균형이 잡혔다 큰 키, 약간 마른 몸매 마치 '메디슨 카운터의 다리'에 나오는 주인공 사내 '로버트 킨케이드'를 연상시킨다 실루엣의 사내는 태양을 향해 햇살을 들이마시듯 심호홉을 하며 서있다 그의 숨결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땅에 납작 업드렸다가 서서이 일어서며 엉덩이를 뒤로 빼고 기마자세로 한동안 버티고 서있다가 두 팔을 벌려 곧게 서는 모습이 마치 맹수가 사냥을 하기전 웅크렸다가 뛰어나가는듯 하다 사나이는 그렇게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며 무려 삼십여분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도 그의 뒤에서 카메라를 겨냥하고 숨죽여 그의 동작을 촬영하였다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그리고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