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나에겐 낯 선 거리 나에겐 무교동의 추억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외국 유학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거리다. 이곳에선 국적은 같아도 떠날곳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른 언어를 배우며 다른 음식으로 허기를 채운다. 내 곁에서 자란 아이도 그렇게 떠나갔다. 그리고 가끔 인터넷으로 전화를 해 올 뿐이다. 종로... 내일이 오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꿈을 꾸는 거리. 요즘에는 학력인플레가 되어서 대학을 마치고도 해외유학을 다녀와야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추세이다. 그에 따른 젊은이들의 고민도 적잖고 부모들의 부담도 높아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느 시기가 지나면 부모와 자식의 함께할 시간이 멀어진다는 것이 가장 가슴 아푼 일이다. 다음 글은 내가 아들 아이를 떠나보내고 마음을 잡지 못하고 서성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