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獨白 264

별 - When The Love Falls

When The Love Falls 별똥별 하나 떨어질때에 나는 가슴속에 간직했던 소원을 빌었다. 국민 大명절, 한가위입니다. 오늘부터 공식적인 휴일, 벌써 고향으로 떠나실 분들은 떠나고모두들 제수준비하시느라 바쁘시겠군요. 저는 막내라 별 준비없이 이대로 지내다가 추석당일 수색에 사시는 형님댁으로 가서 차례만 지내고 오면 됩니다. 한때는 형님댁으로 전날부터 가서 함께 송편도 빚고, 형님과 동네 통닭집으로 빠져나와 한 잔씩만 하자던것이 너무 취해서 조카방에서 쓰러져 잠드는 일도 허다했는데... 이제 조카 며느리들이 셋이나 생기고보니 淑父 어른으로서 모든걸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막내 삼촌으로의 Image가 강하게 남아있나봐요. 그런데 올 추석은 달을 보기가 어렵다는군요. 아랫 그림은 제가 아주 오..

- 그의 獨白 2021.11.02

국내 어깨수술의 第1人者 - 김진섭 박사

상처입은 새는 떠나질 않는다고 하더니... 상처를 준 세상, 못내 떠나질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세 시간 동안 마취를한 동안 아주 편하게 죽음에 빠져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토록 자유롭게 날고 싶었던 구름 속으로, 하늘 속으로... 무한히 날다 돌아 온듯 합니다. 2009년 12월. 좌측 어깨 수술 / 2011년 8월. 우측 어깨 수술 다녀 오니 많은 격려의 글들이 올라와 있군요. 감사합니다. 정말...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염려 해주신 여러분들, 그 뜻 받들어 이제 다시 원없이 양쪽 날개를 펼치렵니다. 양 쪽 어깨에 날개가 돋았다 내 양쪽 어깨에 날개가 나려고 그렇게 아펐나 봐.... 이젠 훨훨 날아갈 수 있을것 같아... 계속 몇 달 째인지 비가 내립니다. 비가 오는날은 무료합니다. 오늘도 위례성길..

- 그의 獨白 2021.11.02

그녀, 하늘을 떠 가는 새같은 그녀.

그녀가 내 가슴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녀가 내 가슴 속에서 걸어 나갔다 나는 그녀를 가슴에 들여 놓았다 그리고 그녀를... 이내 놓아주었다 바람결에 떠가는 한마리 새같은 그녀.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봅니다. 미소가 아름답고, 머리 모양이 늘 단정하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떠다니는 여성들, 스튜어디스. 인천공항에서 그녀들을 봅니다. 캐리어 백을 두개나 유유히 끌면서 가는 그녀. 총총한 발걸음이면서 여유있고 조용하게 가는 그녀가 긴 게이트 몰과 어찌 그리도 잘 어울리던지요. 그녀를 뒤 따라가며 몇 장 촬영을 해봤습니다. 마치 커머시얼(commercial) 광고사진같은 한 Cut이 되었습니다. 無名, 無實, 無感한 無名 氏께 이 길은 마음 아파하며 걷던 길. 오늘도 아푼 심..

- 그의 獨白 2021.11.02

O.L. Park의 풍경들 II

形像 옆으로 모시고... 아래로 모시고... 위로 모시고... O.L. Park에 전시된 '정상'(To the Top)이라는 Czechoslovakia의 작가, 요젭 얀코비치(Josef Jankovic)의 작품입니다. 고개들어 한동안 올려다 보다가 빙긋 웃고 말았습니다. 이 사진은, 물론 작품의 하반신만 트리밍하여 촬영해서 어느 부분만 강조를 하여 해학적으로 표현을 한것입니다. 그렇다고 조각가의 의도를 무시하고 본연의 Image를 흩으러뜨리지는 않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작가의 뜻을 알고 빙긋 웃음짓게 될것입니다. 사랑 지구에 내려온 외로운 별 하나가 다른 별에서 내려온 외로운 별 하나와 만났다. 사랑이여 유리알 같이 투명한 사랑이여 우리는 어느 한 점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을까.

- 그의 獨白 2021.11.02

O.L. Park의 풍경들 I

집 떠날 그날 좀 더 높이 날아봐 이 비 그치고 나면 우린 떠나야 해. 저 멀리 다른 세계로 높이 높이 날아 떠나야 해. 장대비가 쏟아지다 해가 쨍하게 비치다가... 그런 장마가 좀처럼 그치지를 않는 가운데 산책길을 나서 습관처럼 왜가리 둥지를 올려다 본다. 뙤약볕 아래서 타들어가는 갈증을 참아내고, 지루한 장마속에 비에 젖은 둥지를 못 떠나던 왜가리 형제가 이젠 어엿하게 집 떠날 준비를 한다. 내 아들도 저렇게 성장을 마치고 집을 떠났다. 건강하게 아무 탈없이 성년이 되기를 기도한다. 너, 나...우리는 관객없는 무대위의 삐에로 텅 빈 무대. 관객은 지나가는 바람 뿐... 그래도 삐에로는 공연을 한다. ... 결국 삐에로는 지쳐 쓰러졌다. 작품명 / 원류의 분절 ( The Articulation of ..

- 그의 獨白 2021.11.02

장마

구름이 흐른다. 천둥이 울고 비가 내린다. 빗속에 종소리가 울린다. 태풍이 가고 ... 오늘도 간다. 그렇게... 그렇게... 6월이 간다. 종일 내리던 비가 저녁무렵 그쳐서 산책을 나갔다가 교회당의 십자가 위로 몰려다니는 구름을 보았습니다. 한동안 서서 바라보며 영화 - '시벨의 일요일'을 생각했습니다. 전쟁 후유증으로 잠 못 드는 주인공이 교회당에 맡겨진 어린 녀와 만날 적마다 영화 밑바닥에 깔리던 알비노니의 '현을 위한 Adagio'...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더군요. 영화 '시벨의 일요일'처럼...2011년 6월이 이렇게 끝나가고 있습니다. 기왕 내리려면 시원스럽게 쏟아져내려라 이렇게 장마비 시윈스레 내리고나면 지나간 아픔 장마비처럼 씻겨 내리리라. 벌써 몇일째 비가 내립니다. 장마비... 그래도 ..

- 그의 獨白 2021.11.02

자아 [自我]찾기, 그리고 함께 산다는 것

자아찾기 얼마나 더 나를 알아야 내안의 나를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이승에서 살다보면 저 쇠사슬에서 벗어날 날은 있을런지... 산책 길에 충격적인 비쥬얼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가슴을 답답하게 내리누르는 쇠사슬앞에서 한 젊은이가 독서를 하고 있었다. 마치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 가려는듯... [自我]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의 여러 작용을 주관하며 통일하는 주체 영어 뜻① self ② ego ③ personal identity 함께 산다는 것 함께 한다는 것... 함께 산다는 것... 그것은 둘이 만나 우뚝 서기를 바라기보다 홀로 선 둘이가 정상에서 만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런지... 산책길에 어떤 부부를 보았습니다. 참 특이하게도 바짝 붙어 앉아있지를 않고조금 간격을 두고 앉아서..

- 그의 獨白 2021.11.02

독백 XIX ~ XXI

독백 XIX - 서울에서 집구하기 서울이라는 곳에 짐을 풀고, 판자조각을 엮어 내 몸 하나 뉠 곳 마련하던 날, 세상은 나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다. 대학 시절, 윤형권화백님의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다. 반백의 키가 큰, 서양사람같이 점잖은 그 분이 지나가는 말로 하시던 말씀중에 피란을 내려와 해방촌에 처음으로 판자집을 짓던 날, 이웃들과 싸움질을 해가며 못을치고 겨우 방 한 칸 마련하여 자신의 몸을 눞혔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후, 내가 나이들어 세상살이를 시작할때에 세상은 너무 혹독했고 처음으로 이웃들과 싸움질을 해가며 세상살이를 시작하면서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가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그러나 그렇게만은 될 수 없는게 세상살이였다 독백 XX - 삶이여, 감사합니다 해가 지는데 왜가..

- 그의 獨白 2021.11.02

독백 XV ~ 독백 XVIII

독백 XV / IL MARE ...'바다'라는 이름의 Cafe. IL MARE... '바다'라는 이름의 Cafe. 나는 오늘도 그곳을 지나쳐간다. 그곳은 흡사 해변도로에 있는 술집과 닮았다. 언젠가 해변도로의 Cafe에 앉아 비오는 바다를 바라본 적 있었다. 아직 가슴속에 파도가 잠 들지 못하는 그 나이 마흔 두어살적에.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비를 만나고... 그래서 무턱대고 비를 피해 뛰어들었던 Cafe. 불온하기 그지 없었다. IL MARE... 독백 XVI / 내 나이 열아홉살적에 내 나이 열 아홉살누군가 몹시 그리워지는 날에는 나는 방송국에 편지를 썼다. 편지속에 그리운 사연을 빼곡히 담아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우체통에 넣었다. 이 음악을 기억하시는지? E-Mail을 사용하기 전, 우리는 밤 새..

- 그의 獨白 2021.11.02

독백 XII ~ XIV

독백 XII / 별같은 소년 산책을 할겸 카메라를 메고 공원을 걷는다. 햇빛이 눈에 부셔 짙은 선그라스를 끼고 걷는데 뒤 따라오던 작은 아이가 앞으로 뛰어가며 겁먹은 얼굴로 나를 바라 본다. 그러더니 작은 손을 흔든다. 몇 발자욱 뛰어가다가 또 돌아보더니 손을 흔든다. 그러기를 몇 번... 그 아이의 별같은 눈동자를 잊을 수 없다. 그 아이가 왜 내 앞을 지나쳐 갔는지? 왜 뒤 돌아보고 손을 흔들었는지? 몇 발자욱 뛰어가다가 왜 또 뒤돌아보고 손을 흔들었는지? 저도 처음에는 의아했다. 그러나 이내 그 이유를 알았다 제 해석은 이렇다 짙은 선그라스는 어린아이에게는 무서운 인상을 준다. 그래서 뒤 따라오기보다 빨리 앞질러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앞질러 가다보니 뒤에 따라오는 내가 무서웠을것이다. 그래서 ..

- 그의 獨白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