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南 Europe 64

스페인 여행기 / Rememberance of Sacromonte

Rememberance of Sacromonte 지인이 짚시 이야기를 묻기에 조금 풀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숨기고 싶지않은 제롬(Gerome)이야기를 해야겠다. 제롬은 스페인 그라나다 Alhambra (알함브라 궁전) 뒷 산에 있는 짚시들의 본거지,Gipsy Sacromonte(세크라멘토)에서 만나 하룻밤을 모포를 뒤집어쓰고 보내며 포도주 한 병을 나눠 마신 내 친구 이야기다. 스페인을 여행하고 온 사람들에게 짚시와 함께 모포를 뒤집어쓰고 술을 나눠 마셨다고하면 곱게 볼 사람이 없어 이 이야기는 빼고 지나가려 했는데 짚시에 대한 원고를 몇 장 쓰다보니 짚시들은 모두 유럽의 소매치기나 도둑, 거리의 악사. 문란한 훌라맹고 댄서 등으로 치부해 버리는게 싫고또한 내 친구 제롬에 대해서 아무말 않고 넘어가는것이..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Gipsy II

먼 길을 돌아 어디서부터 왔는지 모르는 민족, 그들은 손재주가 타고나고 예술성이 짙은 재주꾼들이다, 나는 이들을 '집시'라고 안부르고 '짚시'라고 부르겠다. 짚시들이 그라나다 탈환 당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는데 공을 세운 댓가의정착지로 받았다는 세크라멘토(Sacromonte)언덕은 말이 언덕이지 산이다. 그 세크라멘토(Sacromonte)산 중턱의 짚시가 사는 동굴집(Cueva)이 있고 짚시의 동굴집앞에 경계가 쳐져있다. 경계가 쳐 있는 철망 사이로 줌인(Zoom in)해서 나는 사진을 찍는다. 사람들은 왜 그들을 경계하는가? 요즘에는 정착을 하거나 일반인들과 결혼을해서 경제 생활을 하는 짚시들도 꽤 있다. 그런데 짚시들의 결혼 서약이 정말 인상적이다. 짚시들은 결혼할 때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둘 중 한..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Gipsy I

Gipsy. 이 세상에는 종족도 많고 인종도 많지만 짚시만큼 자신의 나라가 없으면서도 그 종족이 이어지는 종족도 흔치않다. 어느 나라든지 짚시를 멸시하고 못 마땅해 하지만 그들의 타고난 예술혼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점이다. 또한 그들은 전쟁이나 큰 일이 있을때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존재들이다. 나는 짚시의 삶을 생각하면 '리듬'이라는 한 음절의 단어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내 생에서 리듬은 시간과 공간에 의해 규정된채 우리의 신체와 영혼 속 깊이 프로그램 되는 일종의 언어이다. 짚시들은 어떤 일면에서 보면 국외에 체류하는 예술가 집단의 의미를 갖는다. 지리적으로 그들은 자신의 삶의 체취가 묻은 토양을 떠나 이방인의 땅에서 감성과 예술의 혼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모국을 떠나 이방인의 땅에 들어가는 사람에게는..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Alhambra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나 . 는 . 가 . 고 . 싶 . 었 . 다 . 그 . 곳 . 에 Alhambra (알함브라 궁전 )...내가 처음 음악에 귀를 뜰 무렵, 나는 명동의 음악감상실에서 처음으로 들은 음악이 Recuerdos de la Alhambra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었다. 그 후, 나는 알함브라 궁전을 상상하면서 한번쯤 그곳엘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알함브라 궁전을 찾아와서 그때, 지난시절을 회상하고있다. 마치 아무와도 말을 섞기 싫다는듯이... 혼자서. 내 옆에는 어디서 왔는지 모를 또 하나의 여행자가 스마트 폰으로 검색을 한다. 서로 무관하다는듯이. 우리는. 그라나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알함브라 성은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을 절묘하게 융합해 건축한 궁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Puente Nuevo, Ronda (누에보 다리)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의 무대 - Puente Nuevo, Ronda (누에보 다리) 누에보 다리(Puente Nuevo, Ronda )는 스페인 남부, 론다의 구시가지(La Ciudad)와 신시가지(Mercadillo)를 이어주고 있는 세개의 다리 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다리로 과다레빈 강을 따라 형성된 120m높이의 협곡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 다리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의 무대가 된 장소이다. 다리 건축은 1935년 Felipe V(펠리페 5세)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으며, 8개월만에 35m 높이의 아치형 다리로 만들어졌으나 무너져서 5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로부터 몇 년 ..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Ronda, 그 뜨거운 episode

론다(Ronda)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는 깎아지른듯한 산을 구비구비 돌며 위험한 산길을 달린다. 눈을 돌려 창밖을 내다보면 살갗을 태울 듯 내리쬐는 안달루시아 정오의 태양이 척박한 땅위의 나무들마저 모든 수분을 증발시켜 바싹 말려 버릴 것 같다. 론다(Ronda)로 가는 길에 펼쳐진 풍경들은 흡사 거칠은 사막과도 같다. 그렇게 두시간여를 달려 나는 론다(Ronda)에 도착했다. 론다는 말라가 시 서쪽의 론다산맥에 위치한, 말라가 시에서 113km 떨어져 있는 도시로 말라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안달루시아의 꽃이라고 일컫는 아름다운 마을 론다는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 타호 협곡(El Tajo Canyon) 위, 해발 780m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위의 도시이다. 깊은 엘타호..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하얀마을, Mijas

미하스(Mijas)는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산중턱에 있는 그림같이 하얀 마을이다. 얼핏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마을로서2,000여 년전, 로마시대부터 있어 온 휴양도시다. 마을건물의 모든 벽들이 하얀색이라서 흔히 '하얀마을'이라고 부르며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는 또 다른 마을, 푸엔히롤라(Fuengirola)마을 역시해안 마을이 지중해와 함께 펼쳐 보이는 아름다운 곳인데 안달루시아(Andalucia)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지중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마을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관광객이 뽑는 최고의 스페인 관광지 중 하나이며 모든 집들의 창문이 거의 지중해를 향해 나있고이 지역, 산 위나 해변에서 바라볼때 지중해의 바다빛과 붉은 지붕과 하얀 벽들이아름답게 조화되어 스페인에서 사진이 잘 나..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말라가(Malaga)의 아침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가장 아름답고 스페인다운 스페인'이라는 말이다. 그 중, '말라가(Malaga)'는 Cos Del Sol / 코스델솔( '태양의 해안'이라는 뜻)의 주도로서 가장 휴양도시의 느낌이 강렬한 도시이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피브랄파로城에 오르면 아주 멀리까지 지중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따리파 절벽에서 네르하(Nerja)까지 수백킬로로 연결된 해안선은 드라마틱한 산악지대와 그림같은 해안선이 조화를 이룬 매혹적인 풍경들이다. 어제는 밤 늦게 비를 맞고 피카소 광장에서 돌아와 노곤한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침, 창을 열고 내어다보니 신세계가 펼쳐져있다 여기가 어딘가? 스페인 지중해의 ..

- 南 Europe 2021.10.21

스페인 여행기 / Picasso(피카소)광장에서 짚시들의 Flamenco를.

모로코 탕헤르에서 시작되어 내리기 시작한 비가 스페인 말라가(Malaga)에 오기까지 그치질 않는다. 스페인에 도착하면서 전화를 하여 짚시들의 Flamenco Dance를 보기로 했다. 짚시 여자가 마중을 나왔다. 나는 그녀와 나란히 우산 한 개를 함께 받으며 말라가 시내를 걸어갔다 Flamenco Cafe는 피카소 광장 부근에 있었다. 나는 입장권을 구입하여 술을 한 잔 받아들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무대앞 의자에 앉았다. 이윽고 붉은 조명이 켜지고 두명의 짚시 사내들이 나오더니 의자에 앉아 한 명은 스페니쉬 기타를 연주하고 한 명은 노래를 부른다. 아, 저 끊어질듯, 심장이 멈출것같은 노래.짚시의 노래에는 깊은 애환과 한이 서려있다. 이윽고 짚시 여인들이 4명 등장을 하더니 번갈아가며 스페니쉬 기타에 맞..

- 南 Europe 2021.10.21

모로코 여행기 / Casablanca (카사브랑카)

모로코 제일의 휴양지 - 카사브랑카 Casablanca (카사브랑카)의 유래 1468년 파괴된 토착민 베르베르족의 마을에 1515년 포르투갈인들이 새 도시를 건설하고 ‘하얀 집’이라는 뜻의 카사블랑카로 명명했다. 1755년 대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18세기말 재건되었다. 1907년 프랑스가 이곳을 점령했으며, 1912~56년 모로코 제1의 항구가 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3년에는 이곳에서 연합군의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제일의 휴양지이기도 하다. 어제, 늦게 카사블랑카에 도착하여 호텔로 찾아들어 깊은 잠에 들었었다. 그리고 새벽 3시에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카사블랑카의 새벽 바다, 대서양을보고 싶어졌다. 거리는 이미 활기찬 하루를 연다. 카사블랑..

- 南 Europe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