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ppu Sea 難波江の年ふるよりは紀の国のしららの浜の潜き男にせむ 잠을 못이루겠다. 잠결에 바다소리가 너무 요란하다. 바람소리, 파도소리에 날려갈것같다 . 문을 열면 바로 바다. 벳푸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자살을 꿈꾸며 온다고 했다. 바다를 보고 그 바다로 뛰어내린다고 창문을 작게 만들어 놓았다. 아침 일찍 나는 바다로 나갔다.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듯 잔잔하고 고요하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는 나에겐 또 다른 희망이다. 가슴을 열고 누군가를 받아 드리고 그 사람을 쉼없이 떠올려가며 좋아하게 된다는 것, 그것은 새로운 축복이다. 심호흡을 해본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소리쳐 본다. 온 몸으로 짜릿한... 전률이 느껴온다. 바다의 실체를 보려고 벳푸만 전망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