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going on the Road
낯 선 도시로 들어서 잠을자고 새벽거리로 나왔다
도시로 뻗은 레일은 끝없이 뻗어있었다
어디로 가는걸까? 그 위에 떨어져 딩구는 낙엽 두 장.
나는 그 새벽, 낙엽의 속삭임을 들었다
' We are going on the Road. (우리는 함께 길을간다.)
그래야지,.... 그래야 덜 외롭겠지.
Sunset travel
한 해의 마지막 해가 저문다. 2018년.
살아보니 별 것 아니더라.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지 말자
분명 인생은 초가을의 햇살처럼 짧다고 하지 않던가!
얻어야 얼마나 얻고, 잃어야 얼마나 잃었을까?
하나의 사랑이 가면 또 하나의 사랑이 온다. 분명.
- Photo :: Chris Yoon (태능 구 화랑대驛에서)
- Copy :: 윤필립(尹馝粒)
- Music :: Tron Syversen - A Peaceful Journey (2005)
외진 별정 우체국에 무엇인가를 놓고 온 것 같다
어느 삭막한 간이역에 누군가를 버리고 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문득 일어나 기차를 타고 가서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좁은 골목을 서성이고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린 저잣거리도 기웃댄다
놓고 온 것을 찾겠다고
아니, 이미 이 세상에 오기 전 저 세상 끝에
무엇인가를 나는 놓고 왔는지도 모른다
쓸쓸한 나룻가에 누군가를 버리고 왔는지도 모른다
저 세상에 가서도 다시 이 세상에 버리고 간 것을 찾겠다고
헤메고 다닐는지도 모른다
- Photo :: Andy Lim (춘천 김유정驛에서)
- Poem :: 신경림의 '떠도는 자의 노래'
* 한 해가 끝나고 또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들 잘 챙기십시요
저와 Andy의 태양을 찾아가는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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