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travel
그렇게 Andy와 나는 해돗는 곳에서 돌아왔지만 계속 여행을 멈추지않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Andy와 나의 심장에는 유목민의 피가 흐르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길을 가다가 빛내림을 보면 차에서 내려 똑같이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USB에서 집시음악이 흘러 나오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가슴에 손을 얹고 그 현란한 곡조 뒤에 숨은 애절함을 찾아내어 서로에게 위안을 줍니다.
위안(慰安/Consolation )... 우리에겐 지금 위안이 필요합니다
암울하고 긴 터널을 빠져나가 우리는 밝은 태양아래 서야합니다
때로는 산간벽지, 바닷가, 얼어붙은 겨울폭포, 겨울 햇살 비치는 山寺, 썰물이 빠져 나간 섬, ...
우리의 여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Winter travel
바다로 둘러싸인 암자... 간월암(看月菴)
그곳엔 하루종일 조용하고 나즉한 파도소리와 풍경소리가 있다
누군들 그런 곳에서 마음을 열고 소원을 빌지 않을까?
예쁘게 소원을 적어 바다로 향하는 줄에 매놓은 풍경
저렇게 소원을 빌고간 사람들은 소원들이 이루어졌을까?
'형, 간월암에 왔으니 어리굴젓 간이나 보고 가시지요.'
사진을 찍던 Andy가 활짝 웃으며 다가온다.
- Photo :: Chris Yoon
- Copy :: 윤필립 (尹馝粒)
- Music :: Sergei Trofanov - Beltz [Dje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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