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굽어 보이는 큰 사찰에는 바람도 자고 햇살이 부드럽다
나는 흔들림없는 풍경( 風磬)에 바람이 와서 스쳐가기를 기다리고 서있다
운판을 친다, 날짐승들아 그만 고단한 날개를 접어라
목어를 친다, 바다의 고기들아 이제 눈을 감고 자거라
범종을 친다, 산짐승들아 이제 편안한 밤을 보내거라
그리고 중생들아, 모든 번뇌로부터 마음을 끊어라
불전사물(佛殿四物) : 법고 목어 운판 범종.가죽을 입은 모든 길짐승을 위하여 북을 치고
이어 물짐승을 위하여 목어를 두드린다
그리고허공을 떠다니는 날짐승을 위하여 운판을 울리고 마지막으로이승의 인연을 다한 지옥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종을 친다.
- Photo :: Chris Yoon
- Copy :: 윤필립 (尹馝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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