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st City (사라진 왕조)

사라진 도시, Easter Island II

Chris Yoon 2021. 11. 15. 08:10

 

 

천년이 지나도록 눈감지 못하고 서있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수많은 살육이 행해지며 젊은이들이 노예로 팔려가던 그날의 울음소리를 떠올리십니까?

말해 주십시요. 그날의 비극을.

 

 

 

 

로헤벤 일행이 상륙한 이후 이스터섬의 역사는 비참한 운명에 시달리게 된다.

첫 방문자인 로헤벤 일행은 섬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그들이 처음 섬에 도착했을 때 원주민들은 그들을 환영했지만 생명에 위협을 느낀 로헤벤 일행은 열두 명의 섬사람을 부당하게 사살했다.

1805년에는 미국인들이 섬 주민 22명을 노예로 데려갔고 1862년에는 페루의 악명 높은 노예상들이 이 섬의 왕과 승려 대부분을 사로잡아 구아노(새똥이 굳어 돌처럼 된 비료) 광산에 인부로 데려갔다.

이 노예상들에 의해 이스터섬의 고대왕국은 1862~1870년 멸망의 길로 치닫게 된다.

최대 1만 5000여 명이나 살고 있었던 이 섬에는 침략자들의 만행과, 천연두 · 매독 같은 전염병에 의해 1877년경 불과 110명의 원주민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1888년 칠레가 이스터섬을 병합한 뒤 인구는 계속 늘어 현재 4000여 명에 이른다.

이스터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고대왕국이 멸망한 후부터 고조되었고
엉뚱한 신화와 전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스터섬의 모아이가 사라진 아틀란티스대륙의 후예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주장이 있었고 바다 속에 가라앉은 무대륙의 종교 중심지라는 주장도 있었다.

심지어 이스터섬이 한때 이집트와 교류하면서 거대한 석상을 만드는 기술을 받아들였다는 말도 떠돌았다.

게다가 모아이 머리 위의 붉은색 모자 형상을 외계인이 우주모를 쓴 형상이라고 하면서 외계인이 모아이를 만들었다고 하는 주장도 있었다.

 

모아이가 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누가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풀리지않는 수수께끼다.

 

 

 

* 이스터 섬에 있는 비(非)폴리네시아적인 흔적들은 많은 의구심을 갖게 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고고학 연구자료에서 석상들의 대부분이 중세시대인 1000~1600년에 세워졌다는 사실과 환경상태의 악화 및 주민들간의 분쟁(1862~63년 주민의 약 1/3을 납치해 가 페루의 노예사냥 시기에 절정을 이룸)이

이스터 섬의 번영에 급격한 쇠퇴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납치되어갔던 몇몇 섬주민들이 되돌아올 때 천연두·결핵을 섬으로 옮겨왔고, 이후에 이스터 섬은 심각한 인구 감소와 문화적 쇠퇴를 겪었다.

1860년대 후반 그리스도교가 들어오면서 잔존하고 있던 폴리네시아적인 전통은 점차 사라졌다

 

Various Artists - Spice (2016)

 

[Track List]

01. Behind the Veil
02. Wychazel - The Magic Lamp [7:06]
03. Sunrise Over Ganden
04. The Lost Pharoah
05. Amun Ra
06. A Spiritual Path
07. Gold in the Sand
08. Karl Maddison - Namaste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