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st City (사라진 왕조)

사라진 도시, Easter Island I

Chris Yoon 2021. 11. 15. 08:00

 

Easter Island

 

 

 

지구상에는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곳이 남아있다.

서울에서 1만 5000킬로미터, 가장 가까운 대륙인 남아메리카에서도 3800킬로미터, 타이티섬에서 4000킬로미터 떨어진 이스터섬은 그야말로 절해고도이다.

나는 모아이를 보려고 페루와 볼리비아를 여행할때 어렵게 찾아갔던 이스터 섬을 떠올리며 이스터섬의 추억을 더듬는다. 섬은 삼각형 모양인데 각 꼭짓점 부근에는 화산이 있다.칠레에서 서쪽으로 3,600km 떨어져 있으며, 행정상으로 칠레의 발파라이소 지역에 속해 있다.

1888년 이래 칠레공화국의 영토가 된 이 섬은 에스파냐 말로 ‘이스라 데 파스크와(파스크와섬)’가 공식 명칭이다.

섬 원주민들 사이에선 ‘라파누이(큰 섬)’로 불렸으며 옛부터 전해오는 이름은 ‘테 피토 테 헤누아’로 ‘지구의 배꼽’이란 뜻이다.

이 말은 옛날 폴리네시아인들이 최초로 이 섬을 발견했을 때 붙인 이름이다.

먼 바다에서 이 섬을 본 사람들이 화산에서 뿜는 연기가 하늘과 섬을 한줄기 탯줄처럼 연결하는 광경을 보고 지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섬의 다양한 부족민들은 주로 폴리네시아 혈통이며, 거의 모든 주민들이 안전한 서쪽 해안의 항가로아 마을에서 살고 있다.

400년경 마르키즈 제도에서 건너온 폴리네시아인들이 처음 정착했으며, 이미 오래 전부터 써왔던 '롱고롱고' 상형문자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커다란 돌로 만든 모아이(Moai)석상들로 유명하다.

1722년 부활절에 처음으로 이 섬에 도착한 네덜란드의 야코프 로헤벤 제독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섬을 키가 10미터도 넘는 거인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제독은 세 척의 배를 조심스럽게 섬에 접근시켰다.

제독 일행이 상륙하자 여러 가지 색을 몸에 칠한 원주민들이 환영 나왔는데 원주민들은 보통 키에 붉은 머리칼의 백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로헤벤 제독 일행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건 원주민들이 아니라 거대한 석상이었다 한다.

로헤벤은 섬에 도착한 날이 부활절임을 기념해 섬 이름을 이스터섬(부활절의 섬)이라고 붙인후, 이스터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섬에는 단단한 나무도 없고 밧줄도 없었는데 그와 같이 거대한 석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John Surman 모음

 

1. Bedruathan Steps

2. Glass Flower

3. Fly Away

4. Edges Of Illusion

5. Winter Elegy

6. Portrait Of A Romantic

7. Tintagel

8. Moonless Mid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