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日本) 101

日本の星, 花, 鳥, 女...

日本の星, 花, 鳥, 女... 별같은 여자, 지구위에는 별처럼 많은 여자가 있다 봄 꽃 향기, 여름 꽃 향기,... 때로는 겨울의 온실에서 맡았던 이끼향을 닮은 꽃 향기를 지닌 여자. 그녀들은 새소리처럼 언어 또한 다르다 열대우림 속의 색이 현란한 앵무새처럼 지저귀는 여자, 산비둘기 같이 울음을 울듯 나즉하게 속삭이는 여자, 카나리아 같은 여자,참새같은 여자,... 여자들의 잠버릇을 본 일이 있는가? 발가벗고 하얀 침대 시트를 둘둘말고 자는 지중해의 여자다 소곳하게 키모노를 개어 머리맡에 놓고 조금씩 조금씩 유단보가 든 요위로 올라오는 일본여자 그녀들의 절정에 오른 소리도 각각 다르다 소리를 치는 여자, 흐느끼는 여자, 신음을 토해내는 여자 나는 때로는 밤 새워가며 그녀들의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들을..

- Japan (日本) 2021.10.18

Giacomo Puccini - "Madama Butterfly" (나비부인)

Giacomo Puccini Madama Butterfly 中 Humming Chorus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쵸쵸상(나비부인)과 나가사키 주재 미국 해군중위 핑커톤은 집안의 반대와 친구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다. 그러나 결혼 후 미국으로 돌아간 핑커톤은 다른 여인과 다시 결혼을 하고, 그런 사실을 모른채 나비부인은 아들과 함께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3 년 후, 핑커톤은 미국인 아내 케이트와 돌아와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제의한다. 이에 절망한 나비부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핑커톤은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을 뉘우치며 울부짖는다. 푸치니가 이곡을 쓰게 된 연유는 1900년 여름 런던에서 발라스코의 희곡 나비부인의 연극을 보고 대단히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야기는 실화에 기초한..

- Japan (日本) 2021.10.18

아름다운 패배자는 왔던곳을 다시 찾는다

내 生의 가장 아름 다웠던 때가 이곳에 머물러 있다. 인생을 다 바쳐서라도 되돌리고 싶은 순간. 이곳은 내 나이 서른살쯤에 왔던 곳이다 그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 여기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 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볼 수 있듯 모든것둘이 희미하게 보인다. 사라져 버린 세월은 오래되고 허물어진 벽과 같다. 먼지 쌓인 유리벽처럼 볼 수는 있어도 만질 수는 없다. 나는 오늘 줄곧 과거의 시간들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리고 오늘이 가면 또 과거가 될 내일을 생각하며 사원의 뒤로 돌아가 그동안 내가 묵었던 방의 열쇠를 깊이 감추었다 혹시 내가 10년 후 쯤 다시 온다면 지금의 나를 다시 꺼내보리라 생각했다 영화 의 마지막 장면인 앙코르와트 신전 벽의 구멍에 양조위가 마지막 입맞춤처..

- Japan (日本) 2021.10.18

Dejavu

Dejavu 한때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에 따라 지역적으로 그들이 모여 살던 동네가 있다 서울에선 지금의 성균관대입구라고 부르는 명륜동과 명보극장을 중심으로한 충무로 일대가 모두 일본인들이 살던 터전이었다 지금은 모두 값비싼 땅이되어 그들이 살던 집을 헐리고 높은 고층빌딩들이 들어섰지만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까지만 해도 적산가옥이라고 부르던 그 일본식 주택들은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적산가옥이라 불리던 일본식 주택에서 태어났다 문창살이 아름답고 다다미방이 있었고 안방에는 이불이나 옷을 넣는 오시레가 있었다 문창살은 해가 거듭할수록 묵은 색을 띄고 검게 변하며 그 집의 품격을 더했다 그 문창살에 먼지가 끼면 문짝을 모두 떼어 물로 닦고 국화꽃을 따다 넣고 문종이..

- Japan (日本) 2021.10.18

日本の 神社 - だざいふてんまんぐう(太宰府天滿宮 / 다자이후텐만구)

Dazaifu Tenmangu Shrine だざいふてんまんぐう 太宰府天滿宮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滿宮)는 일본의 유명한 학자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眞)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곳이다. 매년 합격이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꽃이 피는데, 특히 매화인 ‘도비우메’는 다른 매화보다 먼저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 명물로 ‘우메가에 모치’라는 떡이 있는데,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은 종교적으로 크게 기독교, 불교, 회교, 유교로 분류가 된다. 그러나 일본은 종교적으로 참 특이한 나라이다. 외국의 문물을 잘 받아드리고, 또 모방도 잘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그토록 모방하고 싶은 서양의 종교인 기독교가 ..

- Japan (日本) 2021.10.18

다시 읽어보는 일본소설 / 고미카와 준페이 (Junpei Gomikawa) - 人間の條件

고미카와 준페이 Junpei Gomikawa 人間の條件 패스트푸드, 편의점, 해외여행, 서양의 팝, 통조림을 따듯 이뤄지는 섹스, 약간 정상에서 비켜간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인물들, 그리고 고통과 실패와 상처로 저 절벽 끝에 서 있는 '나'로 대비되는 주인공- 이렇게 우리 세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에 빠져 들기전, 내가 고등학생 때 읽은 소설들의 주인공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그 이름을 생각하면 격렬한 느낌을 겪게 하는 것이 '가지'다. 가지는 일본 작가 줌페이 고미카와가 전쟁의 만행을 고발한 대하소설 ‘인간의 조건’의 남자 주인공이다. 이 소설은 갓 결혼한 한 젊은 이상주의자가 개인을 비인간화하는 전쟁의 와중에서 집요하게 인간의 조건을 찾다가 비극적 종말을 맞는 반전소설이요 개인의 성격탐구 소설이자 또..

- Japan (日本) 2021.10.18

日本の 男

日本の男 각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남성들을 보면 대충 그나라의 사회적 분위기나 그 나라가 안고있는 정서와 감성마저도 짐작할 수 있다. 뉴요커처럼 온화하면서도 이기적이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이내 가정적인 男性들과 다혈질이면서 성질 자체가 화려하고 나이가 들고 나서도 성적매력이 풍기는 이탈리언들. 같은 동양권에 살면서도 담배 한 개피와 고량주 한 잔만 있으면 행복해 하는 낙천적이고 대범한 기질의 중국남성들... 세계의 남성들은 다양하고도 많지만 혈통이 다르듯 그들에게서 풍겨 나오는 느낌 또한 확연히 다르다. 나는 그동안 내가 일본에 머무르면서 만났던 일본의 남성들을 분석하고 느낀대로 떠올리면서 피력하여 그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보고저 한다 지금도 그들에게 보내지는 연민과 애정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기 때..

- Japan (日本) 2021.10.18

운하위의 도시 - Canal City Hakata

운하위의 도시 Canal City Hakata Canal City는 텐진과 하카타 역 사이에 있는 거대 복합 시설로 후쿠호카 최대의 쇼핑 몰. '도시속의 도시', '운하위의 도시'라고도 불리워진다 인공 운하를 중심으로 쇼핑몰, 음식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언제나 여행객들과 도심속의 인파로 붐빈다. 운하주변에는 새벽부터 영업하는 패스트푸드점, 카페, 바, 오래된 유명 음식점 등이 즐비하며 운하 중앙에는 최고 10~20m의 물이 뿜어 나오는 '댄싱워터'라는 이름의 분수쇼가 유명하다. Canal City Hakata is a large shopping and entertainment complex in Fukuoka, Japan. Called the "city within the city," it boa..

- Japan (日本) 2021.10.18

고속도로도 비켜간 백년전통의 맛집- 峰松、どんめん

103년 전통으로 고가도로 방향도 돌려놓은 미네마츠혼케(峰松本家) 峰松、どんめん 일본에서 100년 이상된 라멘집, 우동집, 튀김집 등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않다 한가지의 음식맛으로 한 세기를 유지한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님에도 일본에는 몇 대를 내려오는 맛집들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50년 이상 유지하는 밥집들도 많긴 하지만, 일본의 명인, 장인 정신, 그리고 그것을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신용과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그 세월을 유지하기 위한 주인장님의 노력이 대단하다 "고향이라는 아늑한 곳, 익숙하도다. 미끈미끈 쫀득쫀득, 맛있는 국물. 하카다(博多)우동, 사랑이 배가(倍加)된다." 이문구는 1965년에 문을 연 후쿠오카(福岡) 어느 우동 집의 홍보 문구다. 맨 위에 우동 그릇이 직경 32cm라..

- Japan (日本) 202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