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건 함께 있는 것과 마찬 가지야 네 목소리를 여기 녹음해... 너의 슬픔을 땅 끝에 묻어줄께..." 이제는 오래전, 당시 국내의 영화 심의는 촌스러움을 벋어나지 못하고 조금만 내용이 불순하다 싶으면 스토리의 전개는 생각도 않하고 앞,뒤를 가리지않는 가위질에, 심지어는 수입불가 판정을 받아야 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해피 투게더'도 그런 영화였다. 동성애를 그렸다하여 여지없이 국내에서는 상영불가라는 딱지를 붙이고 수입조차 못하고 있었다. 나는 해외에 나갈기회가 있어서 그곳에서 보았다. 그때 왕가위감독의 정서가 먹히는 때라서 과연 '최고'라는 판정을 들어줄만한 영화였다. 목련꽃같이 4월1일에 투신자살을 택한 장국영과 늙어갈수록 폼이 나는 배우 양조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