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獨白

소한(小寒)

Chris Yoon 2023. 1. 6. 20:34

 

오늘이 소한(小寒), 무척이나 추운 날이었다.

소한 추위를 매섭게 하고나면

대한 추위도 덜하고, 봄도 일찍 찾아오고, 더 이상의 추위도 없을것이라는 옛말도있다.

 

밤 새 눈이 내릴것이라고 기상청에서는 일기예보를 한다.

멀리 남쪽에서는 벌써 눈이 내려

동백의 빨간 꽃잎 위로 쌓였을지도 모른다.

아! 저 동백의 아픔을 누가알까?

 

호홉이 가빠지고 숨이 막힌다.

심장이 갈라지는듯한 통증이 온다

나는 이렇게 죽어가는데 너는 어디서 뭘하고 있니?

불치의 병.

불치의 병이 뭔지도 몰랐었다.

치료가 안되는 병이 뭘까?

현대의 의술을 비웃었다.

 

밤마다 잠을 한 시간마다 깬다.

고통스럽다.

그럴때마다 일년전의 나를 떠올리며 감사드린다.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 틈에 끼어 무던히도 살려고 애를썼다.

이제 일년이 지나고 거의 나은줄 알았던 병세가

또 고개를 드는듯하구나.

누가 나 좀 구해줄 수 없겠니?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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