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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serrat [몬세라트]수도원의 추억

Chris Yoon 2022. 6. 14. 01:22

 

몬세라트( Montserrat) 산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북서쪽의 요브레가트江 바로 서쪽에 있는 아름다운 산, 몬세라트(Montserrat)는 최고봉 산헤로니모산(1,229m)을 중심으로 카탈루냐 지방에선 종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소로서 정상부는 하늘을 가르키고 있는 손가락처럼 생겼고 톱니꼴의 산(serrated mountain)’이라는 이름처럼 첨봉(尖峰)이 연이어 있으며, 그 사이에 깊은 협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로마인에게는 몬스세라투스(톱니 모양의 산), 카탈루냐인에게는 몬트사그라트(신성한 산)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독특한 외형의 몬세라트(Montserrat)산은 바로세로나(Barcelona)에서 북서쪽으로 54km떨어져 있다.

6만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기괴한 형태의 돌 산으로, (1,236m) 원래는 바다 밑에 있었던 지형이 위로 올라온 후
바람, 비, 서리 등의 풍화작용을 겪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이곳 몬세라트를 가려면 북쪽으로 가야한다.

에스파냐 광장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륙으로 들어간다.
에스파냐역에서 몬세라트까지는 약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기차가 달린 지 십여 분 만에 창밖으로 도시가 사라지고 조용한 마을이 나타나고 평원이 보인다.
그렇게 한 시간쯤 달리면 서서히 돌산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몬세라트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마을이 있다. 마을 초입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를 사람들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을 내려놓고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 기차에 앉아있다.
기차는 더 산으로 올라가 산 중턱, 마을의 다운타운에서 멈출것이다.
나는 계속 기차를 탔다. 이대로 몬세라트를 오르기 위해서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올려다 본 몬세라트(Montserrat)산은 화석이 된 공룡들처럼 하늘을 찌를 듯 서서 평원을 압도하듯 굽어보고 있다.
이제야 몬세라트가 톱니산이라는 의미를 인정할 수 있겠다.
산맥의 형상을보면 알 수 있듯이 마치 톱니처럼 뾰족뾰족한 봉우리들이 길게 늘어서 거대한 톱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험난한 산지 위에 자리잡은 성지(聖地)

 

돌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725 m의 산 중턱에 수도원(Montserrat de Montserrat)이 있다.
가톨릭이 박해받던 시절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성지다.
이 높은 곳까지 말을 타고 오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해발 1,235 m에 있는 산 호안 전망대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지중해와 피레네 산맥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역사는 매우 깊다, 880년 한 무리의 목동 아이들이 몬세라트 산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 빛에는 천사들이 노래하고 있었으며 천사들의 방문은 한달동안 이어졌다.
그 천사들은 산 속의 동굴로 이동했다.
마을 사제들은 이곳을 둘러보다가 동정녀 마리아의 이미지를 발견하였다.
훗날 11세기에 올리바 수도원장이 이곳에 작은 수도원을 세웠고, 오늘날에도 80명의 베네딕토회 수사들이 이 바위투성이 산을 찾는 순례자들을 맞는다.
여기서 순례자란, 영적인 답을 찾아 수도원 문을 두드리는 모든 사람을 뜻하며, 몬세라트의 수도사들은 그들과 기도와 식사를 나눈다.

 

 

몬세라토엔 2.000개가 넘는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다.

올려다 보니 꽤나 높아 보인다. 해발 1236M의 돌산으로 거대한 생김새때문인지 더 높아보이는 착시효과까지 있다.

경사를 오르고 있는 초록색 푸니쿨라가 보인다. 산호안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까지는 후니쿠라를타고 갈 수 있지만

정상인 산제로니까지는 등산을 해야한다. 가파른 돌산을 오르려면 전문적인 등산 풀세트를 장착해야한다.

 

 

올라갈수록 산은 붉은색을 띤 사암과 역암(礫岩) 산봉우리들이 침식작용으로 들쭉날쭉하고 거친 모습으로 거대한 산기슭 위에 솟아 있다. 깊이 패인 협곡들 가운데 가장 넓은 말로 계곡의 가장자리 지점(고도 730m)에 수도원이 안정되게 펼쳐져 보인다. 동굴이나 바위에남은 흔적의 유적들이 선사시대에 사람이 거주했음을 보여준다.

 

 

 

 

 

항상 돌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1,000m 가까이의 산 중턱에 유명한 수도원들이 있다.
가톨릭이 박해받던 시절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성지들이다.
이렇게 높은 곳까지 말을 타고 오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Montserrat de Montserrat)외에도 터키 흑해 트라브존 지방의 수멜라 수도원(좌)과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우)이 험한 바위산위에 있기로 유명하다.

 

 

 

Montserrat [몬세라트]수도원

소재지 : Plaza de la Creu s/n(전화: 0938-77-77-01)
개관 시간
10~5월 : 월~토 09:00~18:00
6~9월 : 월~토 09:00~19:3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위치 : 산악기차역 맞은편
사이트 : www.montserratvisi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