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獨白

March VII - 漢江( Han river)

Chris Yoon 2022. 3. 13. 06:23

 

언 강물 위에 사랑한다 쓴 글씨

날이 풀리자 사랑은 떠났다

한때 강변을 찾았으나 강은 늘 빈집이었다

그 푸른 대문을 열고 들어가 묻고 싶었다

어느 기스락에서 패랭이를 만나 패랭이꽃을 낳고

진달래와 한 살림 붉게 차리고 살다

그 꽃들 다 두고 어디로 가는가

 

박지웅의 [강은 언제나 옛날로 흘러간다]에서 발췌 

 

 

겨우내 얼었던 한강이 풀린다.

두텁게 얼었던 얼음이 쩍쩍 소리를 내며 얼음이 깨져 흘러간다.

봄이오면 저렇게 저절로 풀리는것들...

그래서 기다려야한다.

 

내가 처음 한강을 보았을때는 제1한강교 밑에서 어부들이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고 여름이면 뚝섬으로 물놀이를 하러가던 때였다.

그리고 1960년대 한강가에 아파트가 하나 둘 생기면서 나도 공무원아파트에 잠시 살던때가 있었는데 그때만해도 모래채취를 하지않아서 한강물을 보러가려면 모래사장을 한참 걸어들어가야 했었다.

이제 한강은 변했다.

강을 건너는 다리만해도 총32개가 되었다.

 

유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큰 江.

중상류지방은 높은 산지로 되어 있어서 연강수량이 1,200~1,300㎜에 이르는 다우지이기 때문에 유량이 풍부하다.

유역면적은 2만 6,018㎢로 한반도에서 압록강·두만강 다음으로 넓고, 유로연장은 497.25㎢로 압록강·두만강·낙동강 다음으로 길다. 한강의 본류는 경기도 양평군의 양수리에서 비슷한 크기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이루어진다.

 

남한강(南漢江)은 강원도 태백시의 금대봉 북쪽 계곡에서 발원해 골지천이라는 이름으로 북쪽으로 흐르다가 오대산에서 흘러나오는 오대천을 정선군 북쪽에서 만나 남쪽으로 유로를 틀면서 남한강 본류를 이룬다.

남한강은 영월군에 이르러 평창강을 합류하고 단양을 지난 다음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흘러가는데, 충주시에서 달천, 강원도와 경기도의 도계에서 섬강 등의 주요지류와 합류한다.

북한강(北漢江)은 강원도(북한) 금강군의 옥밭봉[玉田峰 : 1,240m]에서 발원해 금강산의 비로봉 부근에서 발원하는 금강천·사동천(泗東川) 등을 합치면서 북한강 본류를 이루어 남쪽으로 흐르는데, 춘천에서 소양강, 가평 남쪽에서 홍천강 등의 주요지류와 합류한다.

 

양수리에서 시작되는 한강 본류는 남한강의 유로와 같은 방향, 즉 북서쪽으로 계속 흐르면서 왕숙천·탄천·중랑천·안양천·굴포천 등의 작은 지류를 합치며, 하구에서 다시 임진강과 만난 다음 경기만에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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