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stralia (호주)

Australia (호주) II

Chris Yoon 2022. 2. 22. 03:32

처음 나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내려 넓은 대지와 초원, 구릉지대를 보며 축복을 받은 땅이라고 생각했다.

가도가도 양떼가 흩어져있는 목초지와 밀봉을 할 수 있는 야생화의 초원, 그리고 마음껏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 오래된 나무들이 울창한 숲, 그 속에서 서식하는 호주의 동물들이 많았다.

그 천혜의 자연은 축복의 땅이고 동물들의 낙원의 땅이었다.

우리 인간들이 그 동물들의 서식지를 빼앗은 것이다.

그리고 그 동물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빼앗기며 차츰 생명을 잃어가며 개최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기후

내륙은 대부분 사람이 살기 어려운 메마른 불모지이거나 반사막이어서 인구의 대부분이 해안지대에 살고 있다.

연강수량은 150∼2,000㎜로 다양하며 연평균기온은 10∼30℃로 서리의 피해는 적지만 태즈메이니아 섬의 고지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다. 중위도 고기압대의 영향권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는 남쪽에서부터 극전선의 침입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남동무역풍과 편서풍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북부는 몬순의 영향을 받는다.

이 대륙은 특히 지형이 단조롭고 기복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의 지역성은 주로 위도와 격해도(隔海度)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국토의 60% 이상이 연강수량 50㎜ 이하인 사막기후지대, 그리고 10%가 연강수량 100㎜ 정도인 반건조기후지역이다. 북부·동부·남서부의 극히 좁은 해안지역은 강수량이 많은 습윤한 기후지대로서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그러나 중위도 고기압대의 이동에 따라 강수 분포가 계절적으로 변하며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있다. 즉 겨울에는 중위도 고기압대가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므로 그 북방은 무역풍대에, 남방은 편서풍대에 놓이게 된다.

무역풍이 대륙의 중앙부에서 불어 나가므로 북부지역은 건조하고,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남부에서는 강수현상이 나타난다. 여름에는 중위도 고기압대가 대륙 남단까지 이동해가므로 대륙중앙부는 무역풍대에, 북부는 계절풍 및 적도 저기압대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중부와 남부는 강우량이 적은 데 반해 북부는 많은 비가 내린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경우 여름에는 강수량이 충분하지만 열대성 강우대가 적도 쪽으로 이동하는 겨울에는 건조하다.

요크 만을 제외하면 사바나 기후가 나타날 정도로 연중기온이 대체로 높다. 내륙으로 갈수록 강수량은 감소해서 중앙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해안까지는 기반암과 에르그가 아로요에 의해 곳곳에서 단절되는 열대사막으로 덮여 있다. 사막과 사바나 기후지역의 점이지대에는 스텝 기후가 넓게 분포하는데 그 경관은 다른 지역의 스텝 지역과는 다르다. 즉 초지와 식생들이 건조도에 좌우되며, 표토의 침식에 견딜 수 있는 뿌리가 발달되어 있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는 식생이 조밀하다.

동부의 좁은 해안지역에는 연평균 800∼1,500㎜의 비가 내리고 겨울에는 온난하고 여름에는 그리 덥지 않은 온대기후가 나타난다.

태즈메이니아와 빅토리아 남부의 고지는 툰드라 기후가 나타나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 만의 양쪽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남서부와 머리 강의 하구지역은 지중해성기후가 나타난다. 겨울에는 편서풍대가 북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열대성 폭우의 영향을 받아 따뜻하고 습윤하며,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다. 남동부지역은 연중 내내 강수량이 나타나는 습윤한 아열대성 기후로 온화한 겨울과 더운 여름이 나타난다.

 

그러나 호주의 산불은 유명하다.

누가 실수로 불을 낸 것도 아닌데 나무들끼리 서로 부딪치며 산불이 나고 큰 나무들이 모두 불탄 자리에 또 다시 숲이 생겨나고 어린 나무들이 자란다고 한다.

산불이 나면 무려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어져 1860만 헥타르 약 한반도 85% 면적을 태운다고 한다.

 

 

2019년 9월, 호주를 덮친 거대한 산불.

 

기후변화 때문에 산불은 쉽사리 잡히지않았고 무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져 1860만 헥타르 약 한반도 85% 면적을 전소시켰다.

 

 

사라져가는 호주의 동·식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중생대 백악기 이전 아시아 대륙에서 분리·고립되어 동식물의 상이 단순하고 고유하다.

식물의 속(屬)은 몇 안 되지만 종(種)의 수는 많다. 대부분의 수목은 크게 2가지의 속, 즉 유카리나무속아카시아속으로 나누어지는데 각각 400여 개의 종이 있다. 높이 70∼150m, 지름 10m 정도의 유카리나무류는 교목(喬木)으로부터 관목(灌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비교적 습윤한 지역(연강수량 700㎜ 이상)에 분포하며, 주로 건축·선박·침목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유카리나무보다 더 많은 종으로 나누어져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아카시아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비교적 건조한 지역에 자생하고 있다. 태즈메이니아 섬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온대림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비율이 2% 미만이다. 캥거루·코알라·윔바트·딩고·포섬·듀공(바다소) 등의 유대류, 알을 낳고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오리너구리·바늘두더지·애키드나 등 단공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스트레일리아에만 분포한다.

열대기후가 나타나는 해안지대에는 악어·도마뱀·거북·독사 등의 파충류와 듀공 등이 서식한다. 조류로 에뮤속·레이포아속·코카투앵무속·금조속·말루루스속·꿀빨기새류·종까치류·바우어버드 등이 있다.

소와 딩고는 일찍이 사람들에 의하여 도입되어 야생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산 불이 날적마다 코알라등 동물들이 6만마리 넘게 죽음을 맞이하여 안타움을 준다.

 

 

 

유칼립투스를 좋아하며 호주의 마스코트로 잘 알려져있는 '코알라'.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녹이는 코알라가 2019년 갑작스레 닥친 대형 산불 피해와 감염병까지 겹치며 끝내 호주의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됐다.

 

그중 코알라는 과거 호주에서 수백만 마리가 서식해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각종 기후변화등으로 현재는 5만 8000마리만 남은 상태다.

여기에 최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크라미디아 감염병까지 돌면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미디아는 주로 짝짓기 중 전파되는 질병으로 감염된 암컷은 죽거나 불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코알라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중 하나다.

심지어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는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잎을 소화나는 데 필요한 '장내 세균'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더라도 이후에 굶어죽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만 하더라도 호주 구네다 지역의 클라미디아 감염 코알라 비율이 1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까지 높아져 위험성을 강조했다.

심각성을 느낀 호주 정부는 지난 11일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즈 주, 수도 준주 등 3개 지역에 서식하는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코알라의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없다면 2050년에는 코알라가 사라질 수 있어 심각한 상황인만큼 코알라의 존속을 관리하겠다고 밝히며 호주의 마스코트인 코알라 보호에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 Chris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