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自作 詩

바다는 잘 있습니다 I

Chris Yoon 2021. 12. 1. 03:41

 

 

오랜 장마.

나는 도시가 싫어 바다로 떠났다.

바다는 폭풍이 일고 노여움을 풀지않은채 모든것을 거부하고 있다.

어떻게해야 바다의 노여움을 풀 수 있을까?

방법이 없다.

성난 파도가 잠들때까지 내버려 두어야한다.

바다를 두고 오는 길,

누가 묻거들랑 이야기하리라

'바다는 잘 있습니다'.

 

 

 

 

 

나는 바다를 보고 도시로 돌아왔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분다.

코로나 전 세계 확진자 수 : 19,871,795명,

사망자 합계 : 731,503명, 완치자 합계 : 12,123,988명

중국 홍수 이재민 : 4500만명, 피해규모 20조,

국내 폭우 이재민 : 2,500명, 사망 : 17명, 실종 10명.

전광판으로 주요 뉴스가 흐른다.

 

차라리 성난 바다가 더 나았어.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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