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내려온 외로운 별 하나가
다른 별에서 내려온 외로운 별 하나와 만났다.
그 별은 자신이 살던 곳을 그리워하듯
별 사진 찍기를 즐겨했다
밤이면 광야로 나가거나 산으로 올라가
외로이 별을 찍으며 밤을 지새다 돌아왔다
그리고 피곤한듯 잠을 자다가 또 별을 찍으러 나갔다
'내가 살던 별로 우리 함께 돌아갈래?'
별 하나가 말했다
'안돼, 돌아갈 수 없어'
별들은 오늘도 나즉히 속삭인다
사랑이여 유리알 같이 투명한 별들의 사랑이여
우리는 어느 한 점에서 만날 수 있을까.
글 :: 윤필립 (尹馝粒)
Music :: Greg Maroney - Love Lay Sleeping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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