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vre에서 사랑의 역사에 대하여 생각하다

 

 

 

Louvre에서 사랑의 역사에 대하여 생각하다

 

 

그대, 사랑의 역사를 아는가?

Historia De Un Amor...

맨처음 사랑의 神 큐피트가 인간의 처녀 푸쉬케에게 마음을 뺏겨

처음 사랑을 했다는 그리스 로마의 신화를 떠올리며

나는 하루종일 사랑에 대하여 생각한다네

사랑은 자기자신을 헌신적으로 희생해야 얻어지는 것,

나의 생명을 대신 내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

 

키스로 '푸쉬케의 깊은 잠을 깨우는 에로스'를 보며

나는 반문하네

나는 누군가를 내 목숨보다 더 소중히 사랑해본 적이 있었는가를...

 

- Musee du Louvre에서

 

 

 

 

아주 오래전 인간과 신이 함께 존재하던 때부터 사랑은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처음 루부르 박물관에 갔을때, 나의 발에 뿌리가 내린듯

꼼짝을 못하게 붙들며 한나절을 머물게 한 명작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내가 어린시절부터 읽었던 그리스신화에 뿌리를 둔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회화와 조각작품들이었다.

 

나는 일찌기 초등하교 시절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기 시작했다.

초등학교때는 어린이 문고판을 읽다가 중학교를 다니면서 양장본으로 바뀐 제법

두툼한 책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보면 그 내용들이 청소년들이 읽기엔 매우 난잡하고

유해한 부분이 상당수였다

겁탈은 예사로운 일이고 그외 수간(獸奸/짐승과의 혼음), 아버지가 딸을 강간하고

어머니와 아들의 근친상간, 남성끼리의 호모섹스...

그외에도 얼굴이 뜨거워지고 가슴을 뛰게하며 숨소리가 거칠어지게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상되는 그림은 무척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사진으로 보았던 미끈한 서양의 벗은 여성들이 떠올랐고 한창 피가 끓어 오르던 나이의

나는 책을 읽다가 수음을 하곤했다

 

좀 더 나이가 들어선 당연히 그때 내 머릿속에는 로마를 안가봤어도 눈에 익혀온

유럽 미술관들의 흰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들이 떠올랐고 언젠가는 꼭 유럽에 가서

그 조각들을 보며 이야기를 떠올리고 좀 더 자세히 이해를 하리라 생각했다.

 

 

 

 

그중에서 '에로스의 키스로 소생하는 프쉬케(Psyché ranimée par le baiser de l'Amour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 作)'은

내가 본 Musee du Louvre에서 가장 명작이라고 볼 수 있다

창문가에 놓여진 흰 대리석 조각.

이 흰 대리석조각은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빛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대리석에 닿는 명암이 달라지며 그 얼굴표정과 손 동작, 가슴, 허리...

뒷 모습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를 타고 내려와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에로틱하게 빛을 발한다

 

나는 Musee du Louvre의 어느 방, '에로스의 키스로 소생하는 프쉬케'가 있는

창가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며 빛에 따라 변하는 흰 대리석 조각을 보았다

조급하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게...

그저 세상에 태어나 살고있는 목적이 이 하나의 작품을 지켜보기 위한것 처럼.

점심은 물론 마실 물도 없이, 그러나 허기를 느끼지도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의 광선이 순간 순간 변하는

흰 대리석 조각을 카메라에 담으며 깊은 사색에 들어갔다

그렇다. 사랑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고, 사랑의 이야는 모두 아름다운 것이다

 

 

 

Historia De Un Amor

 

Ya no estas mas ami lado corazon
en el alma solo tengo soledad
Y si ya no puedo verte
porque Dios me hizo quererte
para hacerme sufrir mas
Siempre fuiste la lazon de mi existir
Adorarte para mi fue religion
en tus besos yo encontrava
el calor que me brindaban
el amor y la pasion
Es la historia de un amor
como no hay otro igual que me hizo comprender
todo el bien, todo el mal
que le dio luz a mi vida
apagandola despues
Ay, que vida tan oscura!
sin tu amor no vivire
Es la historia de un amor

 

 

1. Laura Fy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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