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짜기, 저 골짜기
골짜기마다 불붙듯 달려오는 가을 빛갈.
그 빛갈 따라 나도 해 지는 곳으로 가야지.
Chris Nicolas
비 그친 새벽 산에서 황지우
비 그친 새벽 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槍 꽃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은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는 새처럼
내 希望의 한 가운데에는 텅 비어 있었다
비가 내리고 나더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늘에는 흰구름이 피어 오르고 하늘색이 더 짙어졌습니다.
그동안 어깨 수술로 게을리했던 등산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불암산 정상을 찾아 불 붙듯 달려오는 가을산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산은 하늘에 떠있는 섬..
그 섬 위에서 꼬박 하루를 살다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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