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예불 종소리 은은한 절 - 희방사(喜方寺)
훠이훠이 팔저으며 소백산 기슭 걸어 희방사 찾았더니
주지승의 염불소리도 안들리고 경내는 고요롭기 그지없네
산이 높아서 공양미 싸들고 불공오는 신도 하나 없는데
절집 개만 가을햇살 쪼이며 늘어지게 게으름을 부린다
- 어이, 견공.
절집에서 지내며 그동안 수행 좀 하셨는가?
절집개 3년이면 나보다 낫겠구먼.
그러나 이런 산중에서 수행하기란 누워서 잿밥먹기지.
오만 잡것들 판치는 저잣거리에서 수행하기가 더 힘든 것이라네
희방사(喜方寺)는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 있는 사찰로, 소백산에 있다.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며, 643년 혹은 883년에 두운(杜雲)이 창건했다.
1850년에 불타 다시 지었으나, 한국 전쟁 도중 다시 불타 1954년에 재건했다.
약 3km 밖에 중앙선 희방사역이 있다. .
희방역에서 동북쪽으로 4km나 되는 소백산기슭 해발 850m 높이에 있으며,
법당과 훈민정음의 원판과 월인석보 1,2권의 판목을 보존하고 있었으나 6.25전란으로 소실되었다.
은은한 종소리가 아름답고 바위 곳곳에 뿌리를 붙인 야생화들이 오래된 절임을 짐작케한다.
- Photo, Copy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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