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국내여행

나의 조국(祖國) II - 영월 한반도 지형

Chris Yoon 2021. 10. 26. 14:32

 

내가 사는 나라, 한반도.

평창에서 영월로 흘러오는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수되어 서강이 시작되는 곳에 또 하나의 나의 조국, 한반도가 있다.

봄이면 눈이 녹기도전에 할미꽃이 피고 여름에는 신록이 우거지며 푸른물이 지형을 에워싸 흐르고 가을에는 구절초가 피며 억새들이 다투어 우거지고 겨울이면 얼음이 얼어 햇빛을 받아 은빛강을 더욱 빛나게한다.

이곳은 Andy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곳이 좋아 유년시절 아버지의 손목을 잡고 들어와 정착을 했다는 곳, 그래서 Andy는 이곳을 좋아하고 뉴욕으로 가서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이곳을 항상 그리워했었다.

그리고 끝내 고국으로 돌아와 사흘이 멀다하고 차를 몰아 이곳을 찾아오며 카메라에 담는 생활을 하고있다.

체코출신 음악가 Bedřich Smetana(스메타나)가 자신의 조국을 그리워하며 작곡한 '나의 조국 ( Má Vlast ),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제2곡 <몰다우 /The Moldau>를 작곡했듯이 Andy는 영월의 맑은 강들과 산천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것이다.

 

 

 

'나의 조국 ( Má Vlast ), 나이가 들수록 가슴이 아려오며 눈물이 솟아오르는 단어이다.

그 나의 조국(祖國)이 요즘 무척이나 시끄럽다. 나 역시도 광화문 촛불집회를 나갔다가 돌아와 이꼴, 저꼴 보기싫어 떠나왔지만 나의 조국을 항시 잊을 수 없다.
이 나라를 위하고 밝고 건전한 사회를 위하여 애써줘야 할 장관이라는 직함을 가진 자가 그 이름과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가정의 부의 축적을 위해 부인을 내세워 온 가족이 동원되어 갖은 비리를 저질르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일관 모르쇠하며 시침을 뚝 따고있다. 어떻게 국민을 대표하여 국민의 편의를 생각해야할 사람이 자신의 가정과 가족만을 챙기려는욕심으로 손바닥으로 눈만 가리고 이런 비리들을 저지르고 근 두 달동안을 버티다가 국민들의 드높은 원성에 사표를 내는 동시에 옛날 자신의 직장인 대학으로 복귀를 하는가! 그곳은 젊은 세대들을 위한 학문의 전당이요, 상아탑으로 옳고 바른것을 가르쳐야 하는 곳인데 이런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아직 반성을 못하며 전전긍긍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사람이 어떻게 사회에 발을 내딛지도않은 학생들을 가르친단 말인가!


한스러운 조국도 나의 조국이다. 멀고 긴 시간이 흐른후, 나의 조국에 태어난 어린 새 세대들은 내가... 아니, Andy와 내가 남긴 사진들을 보며 어떤 생각에 잠기며 평가를 해줄까? 제발 올바르게 전해져 바람많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며 내 조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지켜온 선조들로 기억해주길 바란다.